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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자살두통
게시물ID : panic_175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Teon
추천 : 12
조회수 : 645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7/22 00:34:58
군발 두통이라는 병을 알고 있어? 「자살 두통」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고 있지 너희들도 전혀 관계 없는게 아닐테니 알아 두는 게 좋아 지금부터 나의 체험담을 써본다 4년전 7월 한밤중 2시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예고도 없이 왼쪽 눈의 안쪽과 관자놀이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느끼고 일어났다 소리 칠 수도 없는 심한 아픔에 머리를 움켜 쥔 채 웅크리고 앉고 있는데 왼쪽눈에서 피가 주루룩 흘러 내렸다 안구 안쪽의 신경이 파열해서 거기서부터 피가 흐르고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실제로는 단순히 눈물이었지만) 그 정도의 심한 격통이었다. 그렇지만 이 「격통」은 시작에 지나지 않았고, 5분쯤 지났을 무렵에는 두배정도의 「초격통」에 휩쓸렸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여기까지 지금부터는 가족의 이야기다 2층으로부터 들리는 절규에 무슨 일일까하고 달려 온 가족이 본 것은 손톱으로 머리를 긁어 대고 얼굴 피부를 벗기고 있는 나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거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완전히 미쳐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가족의 제지를 뿌리치고 2층 창문에서 밖으로 뛰어 내렸다 전신 타박상, 오른팔 골절 전치 2개월반 나는 몸을 경련시키면서 「죽여 줘!」하고 외치고 있던 것 같다 자살미수라고 생각한 부모님은 나의 퇴원을 기다렸다가 정신과로 데리고 갔다 이 때 두통을 겪은 이야기를 하면 좋았겠지만 그게 단순한 두통이었는지 그렇지 않으면 정말 나자신이 미쳐 버렸는지 몰랐으므로 일단 따라갔다. 결과적으로 정신에 이상은 없었다 이 때 선생님이 내 부상을 진찰하며 부모님이 내가 뛰어 내렸을 때의 상황을 이야기하다가 나의 얼굴을 보고 「혹시 엄청난 두통을 겪지 않았어?」하고 말을…… 「네……지금까지 경험한 적도 없는 두통이 있었습니다」 「단정 할 수는 없지만 그 정도의 아픔이라면 군발 두통의 가능성이 있다」라고 군발 두통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과 같은 만성적인 두통으로 한 번 발병하면 1년에 1~3회, 빈발기는 약 1개월간 매일 「초격통」에 습격당한다 아픔이 계속 되는 시간은 15분 ~1시간 정도로, 그것이 1일 1~3회 현재 확실한 치료법은 없다 내가 「군발 두통」이라고 진단받은 뒤 의사에게서 최초로 들은 말 「이 두통은 죽을 정도의 아픔을 수반하지만 실제로 죽는 일은 없다 안됐지만 치료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현재 상태로서는 이 정도 밖에 말할 수 없다」 눈앞이 깜깜하게 되었다 문자 그대로 절망했다 너희들, 자신의 엄지를 봐 줘 그 엄지만한 난장이가 안구 안쪽에 있는 신경이나 살을 악의로 가득 찬 얼굴로 먹어치우고 찢어 발긴다 군발 두통을 비유하자면 그런 고통이다 한 번 발작이 일어나면 더이상 움직일 수도, 이야기 할 수도 없다 일하는 중이라도, 식사중이라도 두통은 갑자기 온다 나의 경우는 한밤중에 오는 것이 많았고 심할 때는 고통으로 눈을 뜬다 → 고통으로 실신 → 고통으로 눈을 뜬다 → 고통으로 실신 이것을 1시간 정도 반복했다 한낮에 초격통이 왔을 때는 최악이다 진심으로 죽음을 생각한다 처음에 이 두통이 「자살 두통」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고 썼지만 일본에서는 이 병이 원인으로 자살했다고 이야기는 남아 있지 않다 그렇지만 미국에서는 이 병이 원인으로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어째서라고 생각해? 일본인이 인내심이 강하기 때문이 아니야 미국인의 경우 이 두통에 습격당하면 충동적으로 총으로 머리를 관통시켜 버린다고 한다 나는 그 기분을 알고 있다 최대의 두통이 왔을 때는 정말로 「죽음」 밖에 생각할 수 없게 된다 이 때 내방에 총이 있다면 나도 머리를 관통시킬 가능성이 높다 편하게 죽을 수 있을테니 나는 이 병에 시달릴 때까지 「암이나 외상도 아닌 한 인간의 몸은 고통에 견딜 수 있도록 되어 있다」라고 마음대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실수였다 견딜 수 없다 나의 한계치가 낮다든가 그러한 레벨이 아니고 인간으로 견딜 수 있는 놈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1회의 두통으로 최대 1~2시간 정도이니까 어떻게든 겨우 목숨만 이어가고 있지만 이것이 반나절이라든지 하루종일이라면 절대 무리 100% 발광해서 죽는다 나는 만약 3년 이내에 이 병이 낫지 않고 치료법도 발견되지 않으면 자살할 생각이다 이 두통이 몇 십년동안 계속 된다면 살아 있어도 사는 게 아니라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이 일은 부모님에게도 이야기해두었다 보통이라면 사람들이 모여들어 울음을 터트릴만한 이야기이지만 의사로부터 군발 두통이 얼마나 처참한 고통을 가져오는지 들었던 부모님은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나는 한밤중에 오는 것이 대부분이라 이 4년간 공포때문에 만성적인 수면부족에 걸려 있다 끝으로 이 병은 발병의 원인이 정확히 해명되어 있지 않다 이것을 읽고 있는 너희들도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 2층 이상에 살고 있는 놈은 조심해라 방을 굴러다니든, 창밖으로 뛰어내리든 아래층 사람들에게 폐가 될테니 출처 - Feel My Violet Blood ☜ 이거 브금.. 중복은..발로검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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