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에 첫애를 봤다.. 조그마한 기침소리에 잠들려고 불을끌때 밥먹을 때 작은 행동하나하나에 애기가 깨지는 않을까? 울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지내던 시간들이 이제는 3초에 눌려버리게 되었다.
집에 들어오면 애기가 나를 알아보고 활짝 웃어준다... 딱 3초만.(그러고는 지할일한다) 옷을 갈아입고 애기한테 가면 엉금엉금 기어와 내 품에 안길려고 한다.. 딱 3초만(그러고는 다시 내려갈려고 한다) 서운함에 애기를 내려놓고, 뒤로 나와 게임이라도 할려고 하면 재빠르게 기어온다.. 3초안에..
배가 고파 밥이라도 먹을려고 하면 어느샌가 베이비 펜스를 짚고 내 옆에 서있다.. 그리고는 운다.. 3초안에(야 임마. 너 밥먹은지 얼마되지도 않았어)
밥 먹고 잠시 티비보면 11시. 애를 씻길려고 물을 받아놓고, 애 옷을 벗긴다음.. 머리에 물을 적시면 운다.. 3초안에
잠들때 애기가 너무 귀여워서 내 품에 안고 있으면, 발버둥을 친다.. 3초를 내 품에 있지않으려한다.(그러곤 엄마한테로 가서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