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욕심 끝도 없나봐요..
페키니즈 수명이 8년내외라던데 저희강아지는 16년 넘게 살았거든요..
이빨도 다 썩고빠지고 눈도 안보이는데다가 천공도 있고
냄새도 잘 못맡고...
심지어는 암도 있는거같고 심장병도 심해요...
나이가 들어서 전신마취도 못하고 안약넣고 약먹는거말고 할수가 없어요...
숨도 가쁘게쉬고 자다가 숨못쉬고 경직되는경우도 하루 여러번이고...
오래살았다 놔주자 마음의 준비를 하자해도 안쓰럽고 너무 불쌍해요...
그좋아하던산책 이제는 눈이 안보여서 인지 밖에나가면 벌벌떨고 한걸음 혼자 움직이질 못해요..
그 똥오줌 잘가리던애가 화장실을 못찾아서 돌아다니다가 싸곤하네요....
애기때부터 16년을 넘게 키우니 나이드는게 너무 잘 보여서 마음아파요... 남들보다, 페키니즈 평균수명보다 훨씬 오래살았는데도 더더 살아줬으면 좋겠어요...
이제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돌아보지도 않아요...
숨쉬기가 어려워서 잠도 깊게 못자요.....
세상에서 제일 불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