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가 불법도박 단속을 받고 있다. 스포츠동아는 15일 개그맨·유명 연예인 등 8명이 불법도박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해 도박을 한 정황을 포착해 내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축구 경기의 승패와 점수를 맞히는데 적게는 수백만원부터 많게는 수천만원을 베팅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을 폭로한 관계자는 “사설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알선해주는 브로커들의 계좌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명 연예인들의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안다”면서 “수천개의 불법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고, 이 사이트를 통해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 연예인들을 모두 조사하면 그 대상이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내사 중인 연예인 8명은 개그맨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기 연예인들이라며 특히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검찰은 현재 불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연예인들의 계좌 입출금 내역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되면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