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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경험이라고해야할지..
게시물ID : humorstory_2378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튤립남♡
추천 : 0
조회수 : 62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6/28 09:34:01
저번주 토요일 저녁 비도엄청오고 어두컴컴해서 여자친구를 집에다 데려다주고
버스를 타려고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어두컴컴한길에서 혼자 노래를 흥얼거리며
걸어가고있는데 누가 뒤에서 갑자기 "저기요" 이러는거에요.
깜짝놀라서 뒤를 봤더니 저도 마른편인데 저보다 더 마른거같구 진짜 공부잘할거같은 분이 서있었습니다.
대학생이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하자 자신은 심리학공부를 하고있는 대학생이라는것입니다.
아직도 기억나는데 대구대학교 지리교육학과라고한거같네요
울산대학교 학생들이랑 다른 타대학생들이랑 모여서 심리학을 공부하고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심리학쪽 이야기 할게 있다고해서 10분만 시간을 내달라고하시기에 앞에있던 대형마트에 들어가서 앉아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저도 일반교양으로 심리학을 듣고 심리학 전선과목까지 재미로 들어본 학생이라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막상 들어가니 심리학이야기는 전혀하지않습니다. 사는게 힘들지않냐니 뭐 친구는 많냐니 이런식인겁니다. 뭐 진로걱정은 안되냐 공부는 하고있느냐 그러는데 처음보는 사람이 갑자기 저에대해 그런걸 물으니 좀 이상하더라고요. 
그래서 말했어요. 서울대에 다니고있고 심리학전공은 아니지만 전공못지않게 심리학수업을 많이들었다.
당신이 심리학공부하고있다는데 심리학에 관련된 말을 하나도하지않고 왜 자꾸 쓸데없는말을 하느냐라는 식으로요.
그러자 제가 모르는 뭔가를 가르쳐주고싶다면서 지금은 자료가없어서 자료를 보여주고싶다는겁니다.
울산대에 아는 선배님이 돈이많아 일반주택을 동방으로 만들어놨다며 같이가자는겁니다.
비도 엄청 쏟아지는데다 어두컴컴해서 앞도제대로 안보이는 상황에 처음보는 사람이 외딴 주택에 가자는건 아닌거같아서 말했습니다. 처음보는 분이 심리학에대해서 이야기하고싶다고하다가 갑자기 따라가자는게 이상하다고 자료없어도 되니 말해보라고.. 그러니까 하는말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그쪽 처음봐서 믿진않아요"

어이가없어서 그자리에일어나서 싸다구를 날리고싶었지만 참고 어이가없어서
그럼 왜 날불러서 이런이야기하나요 다른사람이랑 이야기하세요 하고 갈려고하니
"조금만 시간내주세요. 꼭 그쪽이어야만해요 " 라고 하길래
무시하고 집에왔습니다.
오면서 친한친구랑 전화하다가 그이야기 하니 증산도일거라고하더군요.
증산도가 아니면 뭐...인신매매?;; 끔찍하네요 생각만해도..

증산도인지  아니면 다른 사이비인지는몰라도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모르는 사람이 갑작스레말걸면 의심부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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