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술 먹고 새벽에 들어오다가 안면이 있는 길냥이를 주차장에서 다시 만났음. 전에도 새벽에 주차장에서 어슬렁거리길래 나비야~ 불렀더니 가다가 뒤돌아보고 왔다가 다시 가고 반복하던 애라 기억함. 급하게 집에 뛰어올라가서 강아지 캔이긴 하지만 있는건 그것뿐이라 준 적이 있는데 어제 또 만남. 술도 얼큰하게 취해서 나비야~ 언니가 밥줄께 했더니 또 쪼르르 오네? 에라 모르겠다 그냥 안아버렸음 집에 캔 가지러 갔다오는 사이에 애는 가 버릴거 같고- _-;;; 술이 취해놓으니 이게 옳은 일인지 뭔지 생각도 못하고 애 밥은 먹여야겠는데 4층까지 뛰어갔다 올 자신도 없고 그래서 그냥 어깨에 들쳐메고 집에 가서 내려놨음. 고놈도 놀라고 당황스러웠는지 침대 밑에 들어가서 캔을 까놔도 먹을 기색이 없길래 현관문을 살짝 열어줬더니 총알처럼 튀어나갔음... 아. 뭔가 씁쓸하고 허전해서 캔 들고 새벽 2시30분에 나비야를 부르며 계단을 뛰어 내려갔음. 아쭈. 이것봐라. 건물 현관에서 날 또 기다리고있네?? 손으로 캔 쪼물딱쪼물딱 먹기 좋게 으깨서 줬더니 아고.. 이쁘게 잘도 먹는다~ 술이 만땅이 되서도 이쁘다이쁘다 이러면서 혼자 실실 웃었음 집에 이제 캔 다 떨어졌는데 이제 사서 차에 나두고 다녀야겠음. 얘 만날 때 마다 집에 뛰어갔다오긴 내 체력이 너무 저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