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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게시물ID : readers_175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필두자루
추천 : 2
조회수 : 36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2/07 23:43:31
담배 한대를 입에물고 불을 붙인다는 구절을 곰곰히 생각하다가 역시 아닌것같아 지운다. 담배도 안피우는데런구절은 왠지 허세같아

그래도 언젠가 한번은 저런구절도 써보고싶다.
담배는 왠지 썩은 매력이 있다. 이런걸 퇴폐미라고 하나. 
옛날옛적 곰방대 시절에 선조들이 피던때도 백조가 산책나온듯 넘실넘실 흘러나오는 연기도 멋이 있지만 온갖 해로운물질이란 물질들은 싸그리 긁어모아서 담뱃잎 쬐끔 넣고 섞은 가루 싸서 만든 종잇짝 담배는 피울때 왠지 "나는 이 빌어먹을 세상을 등지고 홀로 싸워나가는 고독한 사람이다!" 하는 그런 허세가 있을것만 같다.

실제로 담배피우는 모습을 옆에서 보니 침 쩍쩍 뱉으면서 피우니 퇴폐미는 개뿔 말그대로 퇘다 퇘.
그래도 가끔 내가 담배피우는걸 상상해보긴 한다. 들은바로는 담배를 피울때 그 특유의 느낌때문에 핀다고 한다. 나는 그 구질구질한 냄새가 좋아서 피우는줄 알았지. 

한번도 담배를 피워본적이 없는 비흡연자들은 한번 상상해보자. 주머니에서 담뱃갑 하나 뒤적뒤적 하고 꺼내서는 뚜껑열고 담배한대 꺼낸뒤 입에물고 또 다시 담배를 주머니에 넣고 또 이번엔 다시 라이터를 뒤진다. 라이터는 뒷주머니에 있다는걸 생각해내곤 뒷주머니를 힘겹게 여밀어서 라이터를 꺼내고 불을 붙인다. 그리고 최대한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다는 표정과 생각과 한탄, 우울, 한심, 원망이 담긴 한숨을 내뿜을 수 있도록 주우욱 크게 들이마신다 그때 들어오는 담배연기속 자극성물질이 폐속으로 들어와 온몸으로 퍼지는 그 느낌적인 느낌! ....상상만해도 폐암걸릴것만 같다. 역시 담배는 시작조차 안하는게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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