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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가된 도둑고냥이~ ㅋ
게시물ID : humordata_8190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플클루저
추천 : 11
조회수 : 120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06/28 14:54:04
주말에 본가에 갔더니..
아버지 농장에 새식구가 늘었더라구요..
사연인 즉..
언젠가 부터 농장에 배부른 냥이 한마리가 어슬렁 어슬렁..
딱봐도 갈곳없는 굶주린 도둑고양이에 새끼까지 가진듯해보여서..
아버지가 밥을 챙겨주기 시작했나봐요..
그러다 어느순간 창고구석에 자리잡고 새끼를 낳았데요~
그뒤부턴 나가지도 않고 자리를 딱 잡아버림..ㅋ
잘 챙겨주고 무료급식까지 해준단 소문이 났는지.. 어디서 다른 한마리가 더와서..
또 새끼놓음..ㅋ
우리 아버진 아에 냥이 사료까지 사다놓고 보살펴주시고..
이젠 아에 주인이라고 느끼는지.. 아침에 농장들어서면 저 멀리서 부터 달려와서 갸르릉 몸을 비빈데요
고마움의 표시인지..  창고 입구 눈에 잘띄는 곳에다간 팔뚝만한 쥐랑.. 황소개구리를 물고와서
아버지앞에 턱하니 내려놓고 칭찬해달라는듯이 기대에 찬눈으로 아버지를 올려다 본데요..;;
이번에 내려가니 냥이 두식구가 사이좋게 밥을 먹는 모습이 보기가 좋더라구요 ㅋ
사진보시면 세마리가 찍힌 사진에서 유난히 작은 녀석이 보이는데..
이상하게 어미냥이가.. 한마리만 젖도 안주고 바깥으로 밀어내더래요
태어날때부터 유난히 약하게 태어났는데.. 이미 안될꺼라고 여겼는지 자꾸만 밀어내더래요
그래서 고녀석은 아버지가 따로 우유먹이면서 보살폈데요..
곧 죽을것만 같던녀석이었는데.. 덩치가 많이 작긴하지만 다행히도 지금은 건강하데요~ ^^
비록 버려져 떠돌던 녀석들이지만 이젠 식구가 되었더군요..ㅋ
쭉 설명을 해주시면서 녀석들을 내려다보는 아버지 얼굴엔 기분좋은 미소가..

 그냥 별거아니지만 저도 같이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냥 올려봅니다  ^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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