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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의 관계가 너무 부담스럽고 피곤해요.
게시물ID : gomin_17541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29oZ
추천 : 1
조회수 : 62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7/19 01:47:25
음, 일단 제가 사람을 되게 잘 가려요. 별로 좋은 습관이라고는 생각안하는데 한 번 아닌 사람과는 얕은 관계라도 맺고싶지않아서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한 번 맺은 관계라면 제 기준을 어느정도 맞춘거니까(?) 잘 챙긴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친구들도 제가 사람들을 잘 챙긴다고 얘기도하구요.

문제는 그 관계가 깊어지는 게 부담이에요. 아니 전 분명히 충분히 깊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그 이상을 원하고 그걸 맞춰주지못하면 서운해해요...그래서 너무 피곤한거죠. 그러다보니 오래된 친구나 가족보다는 대학동기 등 아직 그렇게 깊은 관계가 아닌 사람들과 약속이 있을 때 오히려 스트레스 안받고 좋더라구요..
가족들이나 오래듼 친구들과도 좋아요. 저한테 너무 많은 관심과 질문을 쏟기 '전'까지만요...
더 많은 대화를 하려고 하고 질문을 하고 그러면 너무 오그라들고 그냥 너무부불편해요...

  가족들과의 문제도 있습니다. 저는 집에 연애나 꿈븡 개인적인 것과 관련한문제를 일절 한적이 없어요. 경험이 별로 없기도 한데 동생과 엄마가 제 얘기를 못듣고 섭섭해해서...요즈음에는 대화를 많이 하고 제 얘기도 많이 하려고 노력합니다. 근데 그 과정이 오글거리고...피곤하고 그만두고싶고 그럴 때가 종종있어요...엄마는 제가 개인주의라고 타박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다른 사람들이 너무 관계주의적인 것 같거든요... 

근데 제가 항상 이러는 건 아니에요. 강아지한테는 무한 애정을 쏟고, 지금은 헤어진 전남친에게 또한 그랬었습니다. 제가 살면서 아주 강한 애정을 느낀 두 존재에요. 심지어 전남친에게는 제가 애정을 갈구하는 모습도 약간 있었으니까요...전남친도 관계주의라기보단 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있었어요. 아마 저보다 더했겠죠(?) 

전 도대체 어떻게 된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 이상한걸까요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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