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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를 바라보는 것과 영원을 바라보는 것
게시물ID : phil_175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amtalker
추천 : 2
조회수 : 291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4/07/22 14:28:48

허무는 모든것이 변한다고 보는 관점입니다. 그런데 말하자면

 

지구가 계속 자전,공전을 반복함에도 땅이 움직인다는 것을 못느끼는 이유는, 지구위의 사람도 같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기차 안에 있는 사람은 기차가 움직인다는 것을 느끼지 못합니다.(물론 덜컹거리는 것이야 느끼겠지만)

 

즉, 변하는것을 관찰한다는 의미는, 관찰자가 고정된 상태라는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변치 않는것을 관찰한다는 의미는, 관찰자가 변하고 있는 상태라는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허무주의는 허무를 지켜보고 있는 고정된 관찰자가 있으며.... 절대적 신을 신앙하는 신앙인의 마음에는 절대적이지 못한, 항상 변화하는 인간의 마음이 있는것입니다. 

 

불교의 대체적 교리는 이 변하는것을 보는 변하지 않는 관찰자를 없애는것이 주 초점입니다만 현재 제 관심사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 영원과 허무를 바라보는것은 인간의 마음입니다. 따라서 인간이 세계를 허무냐 혹은 영원이냐로 바라보는것은 일체유심조, 마음먹기에 따른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마음의 주인이며, 공의 주인이며 또는 무한의 주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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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 18:56:17추천 0
현대 물리학에서도 관찰자의 입장을 배재한 수준에서의 본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데, 산이 산이 아니었고 물은 물이 아니었다가 말씀하신 스텝에서 산이 다시 산이 될 수 있는 그 단계인거 같습니다.
현대 서양철학도 여기까지 접근이 되었고, 들뢰즈와 푸코에 의해서 말씀하시는 주제의 거대담론이 이루어지고 있고,
언젠가 한국의 사상에 주목이 오는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즐거운 사유를 다시 할 수 있음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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