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일들은 왜 항상 같이 오는 건지 모르겠어요
십 수년 전에 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셨고
그 충격으로 어머니는 앓아 누우시고
당시 여자친구도 군인인 저에게 기다리기 힘들다고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 해 여름은 어린나이에 많이 힘들었던 기억.
작년 여름은요, 금전적인 사고가 나서 몇 천을 날렸어요 빚도 생기고요
그 과정에서 자동차 명의문제까지 있어서 골머리 앓았거든요
당시 여자친구랑도 헤어졌고요.
그 후에 다른 인연을 만났지만
제가 퇴근하면 위에 언급한 사건의 법적인 문제로 제 시간이 없고
자꾸 감추게 되다보니 절 의심하고 이별하게 되었어요.
많이 좋아했어서 보고싶을 땐 연락해서 가끔 만나긴 했어요. 술도 한잔 하고.
네 다 부질 없는 행동 같네요.
차차 좋아졌거든요
빚도 다 갚았고 나쁜 일은 딱히 없었는데
누나가 한달 전쯤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어요 그러기에 아직 어린데.
저번 주에 검진/수술을 했고,
오늘 알게됐는데 수술 한 것도 염증때문에 내일 다시 재수술한대요
좀 거짓말 같아요. 수술 과정에서의 이물질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의심하면 안되는데 못 된 생각이 드네요 마음이 불안정해서 그런가.
검진에 대한 결과는 오늘 저녁 때나 나온다고 해요
항암치료는 안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어제 병문환을 갔는데 엄마 얼굴보니까 속이 썩어 문드러져요.
작년에 가족이 힘들었을 때 엄마 그 얼굴이 그대로 보여서요
오늘따라 회사 일은 왜이렇게 오류 투성이 일들로 한가득인건지
진짜 토나올거같아서 이렇게 글쓰면 후련할까 싶어 몇글자 적었어요
확인버튼을 누를지말지 고민돼요
여름 진짜 싫다
아 그리고 저 맨날 웃고다녀서 아무도 모를걸요ㅋㅋ
힘낼래요 그래도 잘될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