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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게시물ID : gomin_17557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Rob
추천 : 1
조회수 : 896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8/08/10 18:11:22
지금 대학교 4학년 재학중인 28살 남자입니다.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고 학교에서 야간 조교로 일하고 있어서 월 100만원정도 수입이 있습니다.

나름 부모님께 손벌리면서 공부하고 싶지 않아서 4학년 다니는 동안 국가장학금이랑 성적장학금등으로 충당했고, 다행히, 한학기 남기고 학자금으로 대출받은것은 없습니다. 

100만원 수입중에 40정도는 대출에 대한 이자를 냅니다. 대출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빚때문에 원금을 갚아야 한다고 하셔서 제 이름으로 대출받아서 원금 상환하시라고 각각 천만원씩 드렸고 그에 대한 이자를 상환중입니다.
장학재단에서 학기마다 생활비 빌려서 750정도는 부모님 빚 상환하시는데 보태서 이건 취업후에 갚아나갈 예정입니다.

30정도는 부모님 생활에 보태시라고 매달 드리고 있고 나머지로 시험준비에 필요한 비용과 식비, 교통비, 통신비등등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어머니께서 다른 집 자식들은 이미 취직해서 매달 용돈 넉넉히 받아가면서 일도 안하고 사는데

당신께서는 여전히 일만 한다면서 인생에 재미가 없다고 신세한탄을 하시더라구요......

그 말을 들으니까 여태까지 난 뭐했나 싶기도 하면서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도 들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그래도 늦은 나이에 대학가서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때문에 나름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그걸 알아주시지 않는 것 같아서 서운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냥 현실을 직시하고 시험을 때려치고 빨리 취직을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그냥 조금 이기적이 되볼까 싶기도 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이 왔다갔다 하네요.....솔직히 제가 여기서 뭘 더 해서 부모님께 돈 몇푼 더 쥐어드린다고 만족하실까하는 생각도 들기도 해요....

하루하루가 참 살아가기 힘든 하루가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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