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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물 이제 중반을 넘어선 여자 직장인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아빠는 무척 다정하지만 굉장히 무능력하셨어요. 그래서 현재 아빠에 대한 신뢰는 0이고, 아빠한테
바라는게 정말 한개도 없는 상황이에요. 아빠랑은 제 의견이나 미래나 고민을 얘기할수도 없구요.
사람이 멍청한건 아닌데 고집이 너무 쎄서 그런지.. 어쨋든 이미 너무 아픈 관계이긴 한데, 지금 일이 없어서 노시는데
그래서 저한테 온갖 관심이 다 옵니다. 전화는 하루에 몇번이나 하고 카톡도 거의 하루종일 하구요.
근데 그게 저한테는 이제 버거워요. 저는 진지한 얘기도 하고싶은데 어차피 제 속만 터지니 얘기 하기 싫구요.
집안 얘기도 하기 싫어요 갑갑하기만 하고 눈물만 나니까요.
그래도 현재 집안 상황때문에, 저 아니면 아빠가 얘기할 가족도 친구도 없다는걸 잘 알고 있어요.
이럴때 저는 어째야 할까요?
아빠 생각할수록 속이 안좋고 결혼이라는건 하기 싫어지는데, 아빠는 그것도 모르는지 얼른 남자친구 만나라고 성화네요.
아빠랑 얘기하는거 자체가 너무 버거워요 근데 저 말고는 아무도 아빠편이 아니라는것도 알구요.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