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학축구는 물론이고 다수의 학원 스포츠에서 감독들의 호주머니를 학부모들이 채워준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한 대학 스포츠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을 뿐 이런 식의 금전 거래는 관례 처럼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말썽이 생겨서 외부로 드러난 사람만 죄인이 되는 꼴"이라고 말했다.
대학축구연맹 고위 관계자는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 관례적인 걸 하루 아침에 못하도록 막는 건 불가능하다. 학부모들이 돈을 내는 걸 전부 막으면 팀이 운영될 수가 없다. 그러면 학원 축구는 문을 닫아야 한다. 학부모들의 돈이 좀더 투명하게 체계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팀들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