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생의 최대 고민인데 주변에 말도 못꺼내겠고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글이라도 남기게되었네요.
초등학생 저학년 때 부터 부모님이 직장에 나가계실 동안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특히 방학시즌만 되면 혼자 집에 많이 있었던것 같아요.
엄마가 그 당시엔 어린이집에서 근무를 하고 계셨기 때문에 동생은 엄마 따라 가구요,
엄마가 컵라면 먹으라고 보온병에 담아서 뜨거운물을 담아주시거나 3분카레를 밥솥안에 넣어두셔서 점심 챙겨먹었던 기억도 나네요
초등학교 6년동안 부모님이 운동회에 오신적 단 한번도 없었구요
그렇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자라면서 부모님 도움이 없더라도 점점 알아서 척척 스스로 뭔가를 하게된거같아요.
그떄 까지만 해도 저녁에 가족들이 다 집에 모이면 잘 지냈던것 같아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사춘기때부터 어느샌가 부터 집이 잠만 자는 공간이 되어버렸어요.
아빠는 새벽에 먼저 출근하시고, 아침이 되면 등교하고, 학원,집가면 별 말도 없이 저녁밥먹고 방에 있다가 자고
다들 집에오면 얘기도 딱히 하지 않고 그렇게 쭉 살아왔었어요 저는.
태어나서 부터 자연스럽게 그렇게 살아왔었기 때문에 저는 다들 그렇게 사는줄 알았고 문제가 있다고 전혀 생각치도 못했어요.
이제는 가족이랑 밥을 같이먹는 것도 어색하고 같이 있고 싶지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