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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17568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eel★
추천 : 12
조회수 : 1805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8/06/19 01:05:52
몇년전 화창한 어느날... 오후...
서면에서 지하철 2호선을 탔습니다.
그럭저럭 사람이 한적하게 있던 곳에서.
근엄한 표정을 한 뚱뚱한 아줌마 한분이 타시더니. 고래고래 소리지르더군요.
"예수천당! 불신지옥!"
"예수천당! 불신지옥!"
"예수천당! 불신지옥!"
"예수천당! 불신지옥!"
"예수천당! 불신지옥!"
조용히 가려고 했는데. 진짜 짜증다더군요.
그런데 그 광신도 아줌마 눈에 한사람이 포착 되었습니다...
네...조용히 앉아서 염주 만지시던 스님이셨죠.
그 아줌마 스님한테 가더니.
"우상숭배 하면 지옥갑니다!!! 부처가 사람이지 신입니까?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섬깁니까?"
"지금 이라도 안 늦었습니다. 예수님 받아들이세요!!!"
"오오~~~ 잡신아 물럿거라아아아~~~~"
정말 가관이더군요.
저 스님 어쩌나 싶어서 쳐다봤는데...
그래도 꿋꿋이 앉아서 못 들은척 하고 계속 염주만 돌리시더군요.
그러다가...광신도가 스님한테 물었습니다.
"스님 왜? 왜? 잡신을 섬기십니까?"
"스님 왜 교회에 나오셔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려고 하지 않으십니까? 왜요?!!" (악을 씀)
그러자 스님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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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 땜에..."
스님 부라보~~~
-_-V
(그때 나를 비롯한 지하철 승객 몇몇은 배를 잡고 쓰러졌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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