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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싫습니다. 개종문의
게시물ID : religion_17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명원e
추천 : 1
조회수 : 95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1/17 11:32:07
여기가 맞겠지요 게시판.
 
가족중에 부모님께서 기독교 신자십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교회를 다니셨고 저도 교회를 꽤 다녔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세례" 라는것 저는 받지 않았습니다. 학생때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부터 고민을 했었죠. 꽤나 심각하게요.
 
지금은 예수그리스도의 존재만을 믿고 있고 그 분을 통해 구원이 이루어진다 라고 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타 종교에 대한 이해도 하기 때문에 타종교 또한 인정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쓰게 되니까 꼭 당사자가 저인것 같은데요.
 
사실 당사자는 저희 부모님 이십니다.
 
천주교로의 개종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이유인즉슨 교회내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꼴같지 않은 정치, 계급, 강요, 이런것들에 질리셨습니다.
 
 
예전에 다니던 교회에서도 이사를 했으니 감사헌금 100만원 해라 라고 금액까지 강요 받으신적 있으십니다.
 
(저는 그때부터 교회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들었었네요.)
 
지금 다니는 교회에서 어머니는 교회 봉사활동을 하십니다.
 
그냥 묵묵히 일만 하시고 나오시는데  권사 장로등 짬 좀 되는 분들은 같은 봉사대 소속이면서도 평신도들을 무슨 종 부리듯 대하며,
 
이핑계 저핑계 하며 빠지기 일수라고 합니다.
 
그런데 주일에는 아주 신실하고 선량한 주님의 양인척 하는것 보기 안좋다고 하시네요.
 
저는 주님 아래의 모든 성도들은 다 수평적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목사 또한 그냥 주님의 말씀을 전달해주는 전달자일뿐이고 어른으로서 공경의 대상으로는 인정할 뿐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떠 받들려고 하고 또 은근히 떠 받들어주길 원하는것 같아 보인다고..
 
헌금 많이 하고 짬 좀 있는 성도들하고는 싱글벙글. 조용히 다니는 평신도들에게는 무관심.
 
너무 눈이 훤이 보이셨나보더군요.
 
또 참 이게 한국인 종특인지 모르겠지만 파벌만들고 그룹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 욕하는것도 많이 보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봉사활동 또한 나는 성가대니까 봉사 못한다. 나는 주일학교, 중고등부 선생이니까 봉사 못한다.
 
1시간 청소하는게 그렇게들 힘이 드신지 온갖 핑계를 다 대시는것도 보기 안좋다고 하십니다.
 
저희 어머니 토요일날도 일나가시는데 아침에 여유시간 2시간 밖에 없으셔도 가서 꼭 봉사활동 하시거든요. 그게 "섬김"이라고 생각 하시구요.
  
사회적 지위와 인맥을 쌓기 위해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을 저는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저희 부모님은 그래도 꾸준히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은혜" 에 "감사함"을 갖고 다니는게 맞다고 생각하시고 다니셨어요.
 
그런데 요근래 들어 진지하게 고민하시더라구요..
 
어느 교회를 가던 마찬가지 아니겠나..사람이 만들어 놓은 틀안에서 그들만에 룰로  "주님을 섬기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이죠.
 
그래서 천주교로 개종을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천주교의 성당을 가도 똑같은으면 어쩔수 없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교회들" 보단 낫지 않을까 하는게 부모님 생각이십니다.
 
뭐 더 자세하게 쓰고 싶은데 제 생각도 정리가 덜 되었고 무엇보다 부모님의 고민인다 보니..글 내용의 한계는 있을것 같아요.
 
두서없이 써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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