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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시)사랑이 적금인 줄 알았다
게시물ID : readers_175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영혼
추천 : 1
조회수 : 2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2/11 01:34:11
사랑이 적금인 줄로만 알았다 
내가 주면 이자까지 붙어 돌아오는 
사랑을 주려 내 안에 손을 뻗을때쯤 
손톱이 바닥을 빡빡 긁고 나서야 
내 속이 텅 비어있었음을 알았다 
나는 원망했다 
내게 사랑을 주지 않은 자들을 
줄 사랑이 없는 나 자신을 
나에게 사랑받지 못한 이들이 
하나씩 둘씩 떠나갔다  
1년이 지나도 5년이 지나도 
앞으로도 내 잔고는 채워지지 않을 것만 같았다 
사랑이 적금인 줄 알았는데 

201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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