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언제나처럼 자리에 앉아서 눈감고 꾸벅꾸벅 졸고 있던 때였습니다
문이 닫혀야 하는데 왜 안닫히지 라는 익숙하지 않은 오랜 정차에 눈을 뜬 순간
자동 휠체어를 타신 장애인 한분이 지하철 출입구에 휠체어 바퀴가 걸려서 못 올라오시더라구요
두번 정도 후진했다가 전진을 반복했으나 턱이 높은건지 계속 같은 자리에서 걸리더라구요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서 도와야 하나 라는 생각할 할 무렵에
주변 남녀불문 5명 정도가 한꺼번에 달려들어서 바퀴를 들어서 지하철 안으로 인도하였습니다
사건사고만 접하고 총선이 가까움에 별의 별 소리를 다 지껄이는 정치인들만 보다가 간만에 힐링이 되는 장면이어서
한번 이야기해봅니다
휠체어를 드는 과정에서 무릎 지지대(?) 이게 빠졌는데 어떤 남자분이 한쪽 무릎을 꿇다시피해서 다시 끼워주는 것을 보고
2차 감동...
나이를 먹으니 여성호르몬이 왕창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이런 사소한 일에 감동을 받게 되네요
일반 시민 하나하나는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많은데 윗대가리중에 십숑키들이 많아서 ㅎㅎㅎ
암튼 그러합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