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분이 술드시다가 양성평등에 대해 말씀했는데 한국이 양성평등순위 117등이라느니 범죄는 대부분 남자가 저지르는거 아니냐느니 지금 여성들이 깨어나는중이라느니 헛소리를 지껄이길래 대충 대답하고 집에 와서 평상시 제가 생각하는 양성평등과 페미니즘에 대해 끄적여보다가 올려봅니다.
우선 저는 양성평등과 페미니즘에 대해 많은 고민을하고 있고 이것저것 찾아보고있는 남자입니다. 분명히 2000년대 초반까지는 남성이 제도적으로나 인식으로나 유리한 사회였습니다. 그로부터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은 제도적, 사회적으로 여성에게 부족한 부분은 거의 없다고 보여집니다. 공기업, 공공기관, 대기업 등 많은 곳에서 여성이라는 항목으로 가산점이 존재 하며, 여성을 위한 시설들 역시 매우 많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제가 생각하는 양성평등과 일치 합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불리한 부분을 평등하게가 아니라 형평성에 맞게 맞춰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남성에게도 여성보다 불리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생각 하지 않습니다. 제도적 사회적으로 보장하고 있는것도 없습니다. 이부분이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나라의 양성평등에대해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제가 아는 그분이 말씀하신 양성평등에서 범죄율을 놓고 말을 해보자면, 사실이 그렇습니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범죄에 노출이 심합니다. 다만 여기에서 주의 할점은 여성이기때문에 범죄에 노출 된것은 사실이나, 남자이기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닙니다. 정상이 아니기때문에 범죄를 저지르는것입니다. 그렇다면 처벌을 강화하는게 맞는것인지, 남성을 억압하는게 맞는것인지는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제 당하고나서 처벌하면 어떡하냐, 미연에 방지를 해야 하지않냐 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 어느 법에도 저지를 뻔 한 범죄에 대해서는 징죄 하지만, 저지르지 않은 범죄에 대해서는 징죄를 하지 않습니다. 미연에 완벽히 방지를 할 수 있다면 좋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인권이고 나발이고 처벌이라도 강화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양성평등은 남 녀를 동일선상에 놓고 똑같이 보는것이 아니라 , 남자와 여자가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형평성에 맞게 국가나 단체가 지원을 하는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페미니즘이라는것은 양성 평등과는 또 다른것 같습니다. "여성과 남성을 성별이아닌 사람과 사람으로 보는 것이 페미니즘이다. 남성은 여성의 도움 없이도 가사를 돌볼 수 있으며 여성이 할 수 있는건 모두 할 수 있다. 여성은 남성의 배려 없이도 스스로를 계발하는데 문제가 없으며, 남성이 할 수 있는건 모두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성별을 떠나 누구에게나 기회는 균등해야 하며 누구에게나 책임 역시 균등해야한다." 이게 제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입니다. 양성평등과는 좀 다르네요. 여성이라서 불리한 부분은 없으며 여성이라서 못하지도 않는다면, 그래서 고위 관리직 임원 성비를 맞추고 유리천장(충분한 능력을 갖춘사람이 성별이나 인맥 등의 이유로 올라가지 못하는것)을 없애려 하는것이라면, 하위 일용직 성비 역시 맞추고 유리바닥(충분한 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성별이나 인맥 재력 등의 이유로 떨어지지 않는것)도 없어져야 하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실제로 제가 본 양성평등 추진 사업중 하나는 위원회 성비 여성비율 40%를 맞추라는것인데 그중에 스포츠담당관인가 했던 부서의 위원회도 존재했습니다. 그 위원회의 위원은 성비를 맞출래야 맞출수가 없음에도 지속되는 재촉으로 어거지로 자격미달인 여성 다수를 위원회 명단에 올리는것을 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여성복지과나 정책과 이런 부서의 실,과장이나 국장은 무조건 여성으로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페미니즘. 참 좋은 말이며 좋은 사상입니다. 이 취지 어디에 남성 혐오가 존재합니까? 좋은 취지를 가리고 본인들의 공격성을 정당화 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