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이별한지 한달이 지났다. 잊으려 운동을 하고 일고리를 쉬지않고 하고있어 상사는 좋아하는 눈치더라... 생전 그래본적 없는데 잠도 잘 못자고 있어 일어나는 시간보다 두시간은 먼저 눈이 떠져서 멍하니 천장보는 시간만 늘었어
생각해보니 내 생활은 오롯히 너였더라 핸드폰,시계,펜,옷, 폼클렌징,비누,수첩,가방,차,집에 있는 이불에 베개까지 정말이지 너와 관련이 없는건 단 하나도 없더라 내 삶에서 네가 빠져버리니 뭘해야할지 모르겠더라
내 핸드폰의 알람은 아직 오전 6:45, 오후 6:45에 맞춰져있다. 이 글을 마무리하면 지워야지 생각을 해보지만 쉽지 않을것 같아 너와의 사진을 지우고 네가 좋아하던 음식과 맛집을 적어놓은 메모를 지우는 일보다 출근하는 너를 깨우던 6:45이 퇴근하고 집근처 역에서 내리는 6:45이 나는 더 아프게 느껴지더라 알람이 울릴때마다 너를 생각한다. 알람이 왜 울리는지 아무도 모르기에 오직 나만이 너를 추억할수 있는 시간이기에 지울수가 없었다.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너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 곁에서 나의 직업때문에 힘들었던 네가, 아픔을,외로움을 혼자 감수하던 네가... 그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수 없던 내가... 그 힘든 시간을 보냈을 네가 생각나 아직도 가슴이 아리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안아달라 말하는 너를 너 어느때보다 꽉 안았을때 서럽게 울던 너의 모습이 그리고 네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이... 그냥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