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는 반찬을 먹을만큼만 덜고 조금 남은 건 버려요. 근데 친척집에서는 반찬을 조금 덜면 맛없어보인다고 한꺼번에 많이 덜어놓고 먹는데 당연히 반찬이 많이 남거든요. 근데 반찬이 많이 남아 아까워서 먹고 남은 반찬을 다시 반찬통에 덜어놓고 몇 끼를 계속 먹는데 제가 그 사실을 안 뒤로는 왠지 밥을 못먹겠어요... 원래 위생에 좀 민감해서 물도 입대고 같이 안먹거든요..
진짜 친척분들 다 좋은 분들이긴한데 이것 때문에 친척집 가는 것이 꺼려져요.. 말을 해도 조금 덜면 복 떨어진다고 많이 덜어놓고 재활용하시는데 솔직히 반찬 맛에는 별 변화가 없지만, 타액을 통해 감염되는 질병들이나 기생충 문제도 걱정이 되구요. 그렇다고 친척집 안가기에는 그 이유가 너무 어이없는 것 같기도 해요. 제가 유난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