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 남동생 핸드폰비 아빠가 내주세요 (아빠가 3대 통신사 통신보안팀 과장. 가족요금인데 이 회사 다닐때지는 아빠가 내주겠다하심)
2. 저, 남동생 보험비 아빠가 내주세요 (각각 매달 15만원, 합쳐서 30만원)
3. 저는 한달에 3-4번 카톡하고 안부묻고 남동생은 평소엔 연락안해요. 저희는 설날, 추석 1년에 두번만 아빠집 가구요. (전 성인되고 이혼하셔서 좀 나았는데 남동생은 사춘기때여서 많이 힘들어했거든요...)
4. 엄마는 안보지만 저나 동생에게 무슨일 생기면 바로 달려오고 신경 많이 써주세요. 동생도 막상 무슨일 생기면 아빠한테 맨 먼저 연락해요
5. 전 평소에 용돈은 따로 안드리고 명절때랑 어버이날만 20만원 정도 드려요. 엄마한테는 매달 20만원 드리고 명절에 조금 더드려요.
근데 이 이야길 친한 친구한테 했더니 친구가 그건 좀 아닌거같다고 핸드폰비라 생각하고 10만원씩은 드리라는거예요.
근데 저는 아빠가 저보다 잘벌고 재산도(아파트1채) 있고 그리고 아빠 돈은 아빠가 만나는 그 여자와 그 여자 딸들(저랑 비슷한 연배)에게 제법 들어가는걸로 알거든요. 놀러가는 비용, 가끔 주는 용돈...
어차피 제가 돈 주면 그만큼 생기는 돈 그쪽에 뿌릴텐데.... 하는 생각에 솔직히 주기 싫어요. 1원도요ㅠㅠ;;;
근데 친구는 아빠가 버는돈 아빠가 어떻게 신경쓰든 상관하지말고 저보고 할 도리는 하라더라구요...
다만 친구가 사정을 모르고 그러는게 아니라... 제가 조금씩 매달 드리고 신경쓰는것처럼 보여서 나중에 아빠한테 조금이라도 재산을 받아야하지않겠냐고;;; 굉장히 현실적으로 얘기하더라구요.. 난 아빠재산 안받아도된다 했더니 니 생각만 하지말고 니 동생 생각해서라도 그러라고... 아빠재산 그쪽 여자가 가져가는거보단 너나 니동생이 받는게 낫지않냐는거예요
엄마한테는 나빴어도 저희한테는 아직도 잘하시는데 친구가 그런것도 좀 이해해주라고.. 안맞아서 이혼은 했지만 자식은 또 별개라고...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친구말을 듣고보니 제가 좀 너무한가 싶어서요. 특히 아빠돈은 아빠가 어떻게쓰든 신경쓰지말고 저는 저대로 조금이나마 도리를 하라는게... 자꾸 곱씹어보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