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758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레파스z
추천 : 0
조회수 : 94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7/04 00:30:50
쫌 깁니다 ㅠ 그래도 읽어주시고 소중한 댓글 부탁드려요
-----------------------------------------------------------------------------------------------------
저한테는 4년째 친구로 지내는 친구가 있어요
(제가 남자고 친구가 여자)
제가 전에 있던 첫 여자친구와 1달짜리 연애같지도 않은 연애를 한 후 차인 뒤였는데,
친구들이 불러서 간단한 술자리에 나갔는데 이 친구가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잘해보라고 부른 거였는데, 전 여자친구한테 일방적으로 차인 직후라서
자신감도 없고, 연애 해서 뭐하나 싶었던 때라 그냥 인사만 하고 간단히 대화정도만 했죠.
근데 집도 가깝고 말도 잘 통하고 취향도 비슷해서
자주 만나게 됬어요. 일주일에 한 번? 못해도 한달에 두어 번은 봤죠.
주로 커피 마시고 영화도 보러가고...
만나볼수록, 같이 이야기 할수록 좋은 애네 싶었어요. 그렇게 반년 넘게 친구로 지냈죠.
그러던 중에 대학교 후배중 한 명이 저보고 좋다고 하더라구요...
사귈까...? 싶었지만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친구가 신경쓰여서... 결국 사귀진 않았죠
친구들이 왜 안 사겼냐고 물어보길래 대충 둘러댔더니
친구들이 너가 걔 (친구) 좋아하는 것 같다고... 누가봐도 그렇게 보인다고...
걔도 마음 없으면 이렇게 널 만나겠냐고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고백해보라고 하더군요
근데 괜히 고백했다 잘못되서 친구 잃기도 싫고 지금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해서 고백하진 않았어요
솔직히 용기부족이죠... 성격도 그렇고..
사귀지만 않았지 일주일에 두어번 보면서 데이트 비슷한거 ㅋㅋ? 도 했으니까..
그것 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스킨쉽은 일절 없었어요, 제가 그렇게 남자로 보이는 스타일은 아니라
다른 여자인 친구들은 팔짱도 잘 끼고 그러던데 ㅋㅋㅋ 이친구는 전혀 그런것도 없었구요
그러다가 최근들어서 평소처럼 커피 마실려고 만났는데
와,, 그 날따라 그 친구 얼굴에서 빛이 나더군요 ㅋㅋㅋㅋ 꾸미고 나온 것도 아니고
평소에 저 만날때 처럼 그냥 티에 청바지 입고 왔을 뿐이었는데, 특별히 화장을 한 것도 아닌데...
친구가 뭔 말을 하긴 하는데 들리지도 않고 얼굴밖에 안보일 정도로 ㅋㅋㅋㅋ
그 때 이거 뭐지? 나 진짜 얘 좋아하나? 싶더라구요
그 때부터 혼자 쇼하기 시작했죠
평소엔 거의 제가 먼저 연락하는 편인데 연락도 한 번 안해보고, 그러다가 먼저 연락오면
혼자 좋아서 방방 뛰고 ㅋㅋㅋ
만나서 장난으로 사귀잔 말 툭 던졌다가 대차게 차이고 ㅋㅋㅋ 한 열댓번 되는듯
그래서 이유나 알려주라고 하면 그냥 안된다고 하면서 웃고 넘기고 ㅋㅋ
그러다가 오늘 결정타를 맞았는데...
오늘 꿈에서 그 친구가 나왓어요
평소처럼 커피 마시고 좀 걷다가 벤치에 앉아서 장난치다가 얼굴이 확 가까워지더군요
솔직히 그 전엔 꿈인지도 몰랐는데 얼굴 가까워지니까 아 꿈이구나 하고 조금씩 자각하기 시작...
근데 분위기가 키스를 해야만 하는 분위기로...
그래서 꿈이지만 어쨋든 ㅠ 하게 됬는데 꿈인지 알고 있는데도 심장 터질 뻔....
그리곤 신나는 모닝콜 듣고 잠에서 깼죠
근데 꿈인데 ... 그거 가지고도 하루종일 기분 좋아서 주체가 안됬음 ㅋㅋㅋㅋㅋ
진짜 첫키스했던 때보다 더 설레고 ㅋㅋㅋㅋ 꿈인데 아놔 ㅋㅋㅋ
소녀시대 9명이랑 같이 놀던 꿈 꿨던 때도 에이 그냥 개꿈이네 하고 말았건만 ㅋㅋ
그래서 고백해볼까? 했지만
그 친구랑 이야기 하다보면 얘가 날 확실히 남자로 안보고 친구로 보고 있구나 라는게
너무나도 확실히 느껴져서 고백할 여지조차 보이지 않아요 그냥 저 혼자 좋아하는구나 싶음...
성격이 털털한 편이라 여자보다 남자보다 쉽게 친해지는 성격?
그렇다고 남자인 친구가 많지도 않아요 낯가리는 성격인 친구라 ㅋㅋ
저 포함해서 서너명 될까요..? 대학동기나 학교 친구들 빼면
저밖에 없긴 하네요 ㅋㅋㅋㅋ
친구랑 가끔 얘기 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친해졌을까 하고 신기해해할 뿐 ㅋㅋㅋ
친구로 지낸건 4년이지만
근 2년 동안 거의 모든 신경이 다 얘한테 쏠려있다고 해야되나..
그렇다고 막 뭘 사주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그냥 좋은거 맛있는거나 친구가 좋아할만한 거 보면 내가 먼저 하고싶다 먹고싶다 이러기 보단
걔가 하면 좋아할텐데 맛있어 할텐데 이렇게 되드라구요
그래서 걔한테 야 너 이거 너가 좋아하겠다 이러면서 말하면
이제 자기 그만 놔주고 너 앞길 가라고 ㅋㅋㅋ
이것이 기껏 챙겨줫드만 ㅋㅋㅋㅋ
앞에서 아 연애하고 싶다 이런말 흘려도 그럼 해라 하고 끝 ㅋㅋㅋㅋ
이 친구는 딱히 연애하고 싶어라 하는 스타일도 아니라 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계속 지내는건 친구한테나 저나 못할 짓인거 같아서 결단을 내리려고 합니다
고백을 하든가! 아니면 그냥 마음 접고 친구로 잘 지내든가!
저 혼자 결론 내리는게 제일 좋겠지만.. 오유분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어서요..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 댓글 중에 남자다움을 어필해보라고 하셨는데데요,,
제가 몸도 멸치고 그래서 딱히 어필할 방법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
친구중에 하나가 너랑 여자 모텔방에 넣어놔도 아무 일 안 일어날꺼 같다고 할 정도닠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막 적다보니까 엄청 길어졌네요 ㅋㅋㅋㅋ 그냥 비도 오고 하는데 가슴도 갑갑하고
어디다가 적어서 풀어놓기라도 해야 먹먹한게 풀릴 거 같아서 길게 적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좀 전에 이거랑 같은 글 올렸는데 더 적고 싶은게 생겨서 지우고 새글로 옮깁니다
소중한 시간 쓰셔서 읽어주신 분 들 감사하구요 몇개 안되지만 달린 댓글 감사합니다
★ 호밀식빵 (2011-07-04 00:00:05) 추천:0 / 반대:0 IP:59.28.***.116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현하고 , 남자로 보이게끔!! 남자다운~!모습을 한번 어필해보는건어떠세요?
그치만 이제까지 너우 안그래왔고 너무친하고 그런이유떄문에 여자분이 관심이 없을수도있지만...
만약에 그렇다면, 남자로 안보이는거같다고하고, 남자로 안보인다고하면,
고백먼저 해보시는게 어떠세요?
저렇게 오래 한사람을친구로든 어떻게든 만난다는건 쉽지않잖아요.
여자는 일단 자기를 좋아한다고 인식하고 그렇게 되면 그사람이 좋든 안좋든
남자로 보이고 관심이가고 그러거든요, ㅎ
★ 잠못드는낮 (2011-07-04 00:00:31) 추천:0 / 반대:0 IP:59.7.***.10
아 부럽다
그 설레임
제가 읽은건
두분의 연애이야기인데
작성자분에겐 고민일뿐이려나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