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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여자친구 몸매때문에 헤어졌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758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Ω
추천 : 56
조회수 : 39469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9/01 19:24:03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8/23 19:02:03
http://pann.nate.com/b1866803



여자친구와 저는 CC 로 여친은 3학년, 저는 4학년이고 26살입니다. 4살차이나는 같은과 커플이구요. ...

  

저랑 여친은..1학기가 거의 다 끝나갈때쯤 저의 이상형인 여자친구에게 제가 자꾸 호감을 보여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여자친구가...솔직히 외모도 괜찮고, 학교에서 인기도 많은 편이었습니다. 키도 크고 다리도 예뻐서 이상형이었습니다. 성격도 밝고, 얼굴도 귀엽게 생긴지라 과 선배, 후배 모두에게 인기도 있고 댓쉬도 자주 들어왔던 걸로요. 그런데 남자에게 있어선 꽤 도도하고? 쉽게 맘 주지 않는 그런성격.. 때문에 남자친구를 사귀지 않고 학과공부에만 치중하는데, 오히려 그런 모습이 더 매력적으로 보였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꼬셔보고 싶은 남자의 속성이랄까 그런게 있잖아요 좀. 외모는 일단 제 스타일이고..성격도 맘에 들어서 제가 고백을 했습니다만, 저 역시 별 다른 반응을 얻어내지 못하고 그냥 애매모호한 대답만 들었습니다. 좋다,싫다 말을 분명하게 안 해주더라고요?? 



그렇지만 꾸준히 말을 걸고 친해지려고 노력을 한 결과 여자친구가 영어공부에 관심이 많고 토익스터디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 까지 알게됐죠..잘 됏다 싶어서..(제가 카투사를 나와서 동기녀석들 보단 영어에 조금 자신이 있는 편입니다) 영어 쪽으로..많이 가르쳐주면서 호감을 계속 보여서 기말고사 기간 쯔음해서는 거의 연인관계까지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말은 쉽게 했지만 이때 정말 많이 투자했습니다 제가..) 집도, 여자친구가 사는 곳이랑 저희집이랑 4정거장밖에 안 됐거든요..

  

아무튼 그렇게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여자친구의 환심을 처음에 사기가 어려운 만큼 저 역시도 남다른 미모의 여친을 꼬시기 위해 노력도 많이 했고 비위도 맞춰주느라 설레면서 참 힘들면서도 즐거웠던 시간인 것 같습니다..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막상 연애했던 몇 개월보다 그때가 더 생각날 만큼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방학을 맞이했고 여자친구와 저는 거의 매일 보게됐죠..종로에 어학원에 거의 매일 나가는 여자친구를 데려다주고 데려오기도 하면서 여자친구 얼굴 자주 보는것도 좋았구요. 근데....이상한게..여자친구가 날씨가 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몸이 점점 불어나더라구요? 처음에 굉장히 야리야리하고 가녀린 몸매였는데..뭘 잘못 먹었는지 살이 점점 찌더니, 나중엔 체중이 60kg 중반까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여친 171cm 정도 입니다 (몸무게는 말 안해주는데 대강 안아볼때나 다리보면 알잖아요..) 



그때 상처받을까봐 직접적으로 말은 안했는데 여자친구는 제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런쪽 몸매얘기는 거의 안하고 -- 그런와중에도 저랑 여친은 계속 주말엔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참 많이도 먹고 데이트를 했던 것 같습니다..학기중에 여자친구 짧은 스커트입으면 몸매가 그렇게 이뻐보일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그런거 입으면 좀 민망해질 것 같은 그런 몸매까지 되버렸습니다. 제가 좀 날씬한 여자를 좋아하거든요...게다가 보통 여자분들...남친이랑 사귀면 더 이뻐지고 몸매관리 더 신경쓰고 그러는게 일반적 아닌가요? 이건 저를 뭘로 생각한건지...-_-;;;

  

아무튼 저는 그런쪽에 자꾸 신경이 쓰이고....솔직한 말로 그때를 기점으로 점점 호감을 잃었는지도 모르겟습니다. 저보고 솔직히 속물이라고 하셔도 할말없네요....전 그냥 대놓고 살빼고 좀 먹지좀 말고 운동좀 하라고 정말 볼때마다 말하고 싶었는데 여자친구가 노는것도 아니고 매일 공부하는걸 보고있었기 때문에, 또 성격도 눈물이 좀 많은편이라 그런이야기 쉽게 하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여자들 그런거에 상처받으니까..

  

여튼 그렇게 저렇게 계속 지내던차에....음..최근엔 잠자리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많이 원하고 바라던것이긴 한데.....아..좀 머랄까....좀 너무하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몸매가 잘난것도 아니지만, 여자친구가 좀...너무 저를 편하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화도나고...솔직히 사랑하는 여친 알몸을 보는데 욕구가 많이 안 생기더라구요.....



분명히.....처음에 제가 고백할 때 여친 몸은 이렇지 않았는데..?? 뱃살하며...허벅지..이런곳에..비계살이라고 해야하나? 좀 많이 통통하더라구요 -_-;;;;;; 그리고 이런말은 여자분들이 화내시겠지만...가슴볼륨도...그게 다 뽕이었나 하는 생각에?? 속은느낌.. 솔직한 말로 실망했구요. 솔직히 키스할 때 가슴 쪽....만져도봤지만....이렇게 까지 볼륨에 문제가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살은 쪘는데 가슴만 없으니까 더 어이없더라구요;;;; 저도 문제 많은놈이죠..가슴 큰 여자 밝히는건 아니지만, 이게 속물근성인건 인정합니다 저도....까놓고 말해서..이런것 때문에 여친이 보기가 싫어지더라구요. 여자친구....제가 첫 경험이라고 하더군요. 쩝..좋으면서도 황당한.... 

  

그때 잠자리가 8월 10일 이었는데..그때 이후로 제가 연락을 하지 않고, 만난적도 없네요..

여자친구한테 전화 4통왔었구요..문자는 2번왔습니다. 저는 복잡한 심정에 그냥 받지 않았구요. 어떻게 하면 이 모든감정의 흐름을 여자친구에게 설득력있게 말해주고 상처받지 않게 내 입으로 얘기해줄수 있을까 뭐 이런생각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여자친구 성격상...분명히 우울해 하고 혼자 눈물흘리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100% 들었거든요...저 진짜 죽일놈이죠. 어느정도 여자분들 악플 예상하고 쓰는겁니다..

  

..혹시나 만약에..아주 만약에 제가 사랑했던 Y.K 이가 이 글을 보게 된다면..제가 보내지 못했던 편지쯤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겟습니다. 이제 새학기가 시작되면 학교에서 또 다시 매일보고 그럴텐데 너무 어색해지지 말고 나를 피하지도 말라고..또 내가 미안해하는 것 또한 충분히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연락 하지 않았던 것, 미안한 마음도 있어서라고. 오빠가 말해주고 싶구나..사람들은 나만 죽일놈이라고 하겠지만 그 사람들은 막상 내 입장이 되어보지못한 사람들이니..그냥 내가 정신적으로 미성숙해서 너를 품어줄만한 사람이 아니엿던거 뿐이란걸 마지막으로 알아줬음 좋겠다..




출처 : '결국 여자친구의 몸매..때문에 헤어졌습니다' - Pa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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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결론
여자들이여 관리하자?
남자 ㅅㅂ롬?

판단은 각자..하여간 엄청 욕먹고 있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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