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되던 해 시작했던 담배인데 (정확히 2003년 1월 1일.. 종소리 듣고 오는길에 홧김에 샀음;;)
지금까지 피고 있네요. 거의 10년 가까이... 많이 피진 않아요. 하루에 3-4개피? 많이 필 때도 있었지만 이젠 이정도 그래도 피는 건 피는거죠.
문제는 제가 여자라는 거에요-_- 20 초반때는 야, 무슨 여자가 어쩌고 저쩌고 이러냐 남녀차별이지 이랬는데 가면갈수록 사회의 편견이란 건 참 무섭더라구요. 남자는 길 걸어가면서 담배펴도 아무말 못하면서, 여자인 제가 길거리 모퉁이에 숨어서 담배피면 저 들으라는 듯이 쌍욕하는 아저씨들 그게 싫어서 23살부터는 아예 길거리에선 피지도 않네요
이제까지는 같은 흡연자 남친만 사겼는데 처음으로 비흡연자 남친 만나게 되서 이제 슬슬 끊어야 하나? 란 생각이 드네요. 원래 술, 담배 다 좋아했는데 담배 줄이려고 술 줄이다 술은 많이 줄었어요 예전에는 일주일에 8번 마셨는데 이젠 한달에 2-3회 맥주 두 잔 정도 해요. 원래 술은 맥주밖에 안 마셔서-_-;
근데 이게 담배가 끊는게 쉽지 않네요 ㅠㅠ 회사 다닐때는 회사 스트레스에, 지금은 엄마가 계속 고시를 권하고 저도 을 위치에 있는 회사는 너무 힘들어서 고시준비 하고 있는데 올해 2차 치고 어쩌고 하다보니 스트레스 때문에 또 피고..
가끔 회의도 드네요. 제가 남자라면, 내 몸 건강만 생각하면 됐지 사회눈을 신경쓸 건 없었겠지? 하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