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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성추행범이다.
게시물ID : gomin_17589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NkZ
추천 : 1
조회수 : 84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8/09/29 15:28:51
수치스러워서 눈물이 다 나온다

포옹하려고 양 팔 벌리고 다가갔더니 도망가길래
왜 포용하는데 도망가냐고 했더니 하는 말이

내가 손을 아래쪽으로하고 손가락을 오물오물 거리면서 다가왔다한다

어처구니가 없다

아내 말 한마디에
갑자기 무슨 성추행범이 되어버렸다

아내가 뜬금없는 스킨십이 싫다해서

몇주째 포옹조차 조심하고 있다

그런 나를 말한마디로 성추행범을 만들어버린다

짧은 백허그에도 인상을 쓰면서 싫어하는 태를 낼 때
그냥 스킨십 자체를 포기했어야하는데 내가 그걸 몰랐던건가

그냥 내가 병신인건가

미쳐버리겠다.
세상이 빙빙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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