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일이었어요 친척들이 점심이라도 사준다고 저 사는 동네로 온다더군요 샤브샤브집에서 밥을먹는데 이복오빠 얘기를 했어요 고대 박사학위를 받고 엄마가 500억대 자산가가 됐다나 사우나를 차렸다나 근데 전 그사람 얘기가 듣기가 싫었어요 저는 어릴때 집에서 유치원을 그만두게해서 혼자 집에서만 지냈었는데 그때 걔한테 성추행을 당했거든요 지 물건을 유치원이나 다녀야 할 나이인 제 엉덩이에 문지르는 유사성행위를 했어요 소아 성범죄피해자들이 보이는 전형적인 증상을 보였는데도 제 막되먹은 부모들은 관심이 없었어요 그일로 아빠도 이복오빠라는놈도 엄마도 싫어요 잊고살고있었는데 결국은 지가 아니라 지네엄마가 돈이 많아진거고 갑자기 뜬금없이 왜 친척들한테 연락을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자랑만 실컷 하려는건지 나대지나 말지... 친척들이라도 그놈 덕이라도 보게 가만히 있어야 하나 싶네요 계속 그놈 거론하면서 오빠덕좀 보라는식으로 이야기하는 고모한테는 결국 화를 냈어요 기분안좋아보이는 저한테 왜 그러냔 식으로 캐물어서 그렇게 된거지만 그냥 저는 이걸로 됐어요 학교다닐때 그 고모집에서 얹혀살면서 서러운일도 많이 당했었는데 이제는 안참아도 되는거요 아쉬운일 없는거요. 매일 신세한탄만 하고살았지만 처음으로 제가 하는일에 감사하게 됐어요. 이제 친척들이고 뭐고 명절날 의무감에라도 찾아갔는데 이제는 그냥 다 무시하고 저만 바라보고 하고싶은대로만 하고 살 거에요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