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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집사의 후기....
게시물ID : animal_175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멍텅무능
추천 : 34
조회수 : 974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7/02/08 21:06:21
병원 다녀왔고.....
 
수술날짜 기다리는 중입니다.
 
다음주 금요일(17) 일 하기로 했어요. 제가 알바비가 15일날 들어 온다고 하니까
 
급한 수술이 아니니 17일쯤 해도 된다고 해서 수술날짜를 그렇게 정했어요.
 
역시.....찡이의 배에 난것은 종양이래요.
 
지금 메추리알 크기로 커져있는 상태인데요.
 
20170207_150410.jpg
이름은 찡이 성별은 여 ...나이는 12살
 
얘는 어떤 묘연이 제게 오게 되어서....동대구 까지 직접 가서 분양 받아왔어요.
 
저 광주(전라도) 살지만...그때 취미로 만화카페에 가입한적이 있었는데...그때 카페 회원님들중 한분이 갑자기 업둥이가 들어왔는데...
 
꼬리도 구부정 한데다 가족들이 반대를 해서 빨리 분양할수 있는곳을 찾고 있었어거든요.
 
제 눈엔 꼬리가 꾸부정 한것조차 그냥 사랑스러워 보여서 대구까지 직접 가서 분양 받아왔서 지금까지 잘 지내왔어요.
 
20170207_150527.jpg
이 분홍색 티는 제 여름옷이었는데...종양이 난 부분을  핥지 못하게 하기위해서 과감히 가위질을 해서 감아주었는데 금방 벗겨지고...
자꾸만 환부를 핥다가 어제 오늘 피를 조금씩 흘리는게 안타까워서....헌옷을 이리 저리 짤라서 감아주고 하다가
 
20170208_203827.jpg
 
제 회색 여름티를 다시 가위질 해서....이렇게 입혔더니 환부를 핥더라도 좀 덜 다치겠지 싶어 안심...되지만....제가 손재주가 없어서...
누더기가 따로없네요. 사실 옷을 사줄까 했지만....배 부분을 완전히 덮어주는 티는 찾기가 힘들어서
 
이렇게 제 옷이 2벌 희생이 되었네요.
 
찡이 옆 튼실한 엉덩이의 주인공은 우람이인데요. 남자구요 나이는 12살(찡이와 동갑)
 
우람이는 동물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앞발 어깨죽지가 다친데다 피부병이 있어서....안쓰러워 제가 분양받게 되었는데요.
찡이랑 거의 비슷한 시기에 제게 오게 되었지만....우람이가 제일 먼제 제 곁에 오게되었죠.
 
현재 우람이는 방광염에 걸려서 이틀에 한번꼴로 방광염 관련 약을 먹이고 있어요.
 
20170208_203846.jpg
20170208_203910.jpg
 
얘 둘이 부부예요.
 
둘다 아프기도 해서 그런지 금슬이 좋네요. 모태솔로 앞에서~!!!!!! +_+
 
알바비 탓에 어쩔수 없이 다음주 금요일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요....
 
나라 상황도 말이 아니라 걱정이 됩니다.
 
맘같아선 총을 맞더라도 제일 앞에서 촛불시위 열심히 할 의지는 있지만...돈 벌어야 해요...ㅠㅠ
 
총 칼보다 더 무서운 생활고....이런 니#$%^&*(!#$$%^^
 
큰수술은 처음이라...두렵네요.
 
알바비의 대부분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으나...잘 되어서...기네스북에 오를만큼 제 옆에 있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이 두분 말고도 양봉이와 백호가 있는데요...찍기가 힘들어서...하지만 조만간 찍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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