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디오를 듣는 아침이네요 저는 서울의 전문대 여대 문예창작과 나왔는데 (조울증인 상태로 병원다니며 나름대로 괜찮은 학점유지했습니다) 자꾸 학교에 대한 미련이 남아요 그래서 어디든괜찮은 4년제 학교를 가고싶은데 근데 대학 한번 들어가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잖아요 저희 어머니는 요즘 애들이 대학도 안가는 마당에 뭐하러 대학가려고 하시냐고 즐겁게 살라고 하십니다 제가 하는 건 가끔씩 시쓰는 게 전부고요 시인하고 싶어서 도움될까봐 그 학교 졸업하긴 했습니다 자꾸 미래가 걱정되는데 부모님이 그냥 살림하라고 살림배우라고 그러다 시집가라고 하시네요 여자는 그게 최고라면서요 게다가 가정꾸려서 집안일 하면서 글쓰면 좋지 않겠냐고 근데 저는 제 자신에 대해 자격지심이 있어서 지금이라도 뭐든 이루고 싶은데 마음만큼 안따라주는 면이 힘들어요 25살의 푸념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