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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가도 왜 이렇게 잊혀지지가 않는 걸까요..
게시물ID : gomin_17594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cXFqZ
추천 : 1
조회수 : 48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8/10/08 09:25:55
헤어진지 두달이 좀 넘어가네요..
 
30대초반 동갑내기 커플이었고 1년가까이 만났고
 
결혼이라는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서로 만날 타이밍이 아니었다고.. 서로 행복하기위해 내린 결정이니
 
꼭 더 좋은사람 만나서 행복하자고..
 
그렇게 헤어지고나서 유난히 덥고 힘든 여름을 보내며 죽을 듯 힘들었지만
 
남자로서 쿨하게 보내주고 싶었습니다..
 
근데 머리만 그렇게 생각 할 뿐 몸은 그렇게 안되네요..
 
함께 했던 추억들을 쉽게 정리 할 수가없네요...카톡대화방, 함께 찍었던 사진.. 등등이요
 
하루에도 몇번씩 카톡대화방이며 카톡프로필이며.. 들어가보며 어떻게 지내는지 찾아보구요..
 
여자친구는 대화방도 나간것 같고.. 나름 잘 지내고있는지
 
어제보니 프로필배경으로 지인 결혼식 들러리 사진찍은 걸 배경으로 해놓았네요
 
흰드레스에 꽃머리띠..웃고찍은 사진이 얼마나 예쁜지..
 
그걸 보자마자 한동안 쌓아왔던 마음의 벽이 와르르 무너지는..
 
매번 친구나 지인들에게 마음이 무너질때 마다 전화로 하소연을 하는데
 
똑같은 말들을 매번 듣네요..저번에도 이런 말들을 듣지 않았냐며...
 
너만 힘들지 여자친구는 벌써 아무렇지도 않을거라며..아니면 벌써 다른사람을 만나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그러니 얼른 카톡과 사진들을 정리하라며..그래야 제가 맘이 편해질 거라면서요..
 
카톡대화방이나 사진들을 지워버리면 뭔가 정말 여자친구와 정말 끝이라는 생각에
 
쉽게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더 아프네요..
 
머저리 같이 함께한 추억에 휩싸여 놓지 못하는 제 모습이 이젠 정말 한심합니다...주변인들에게도 부끄럽고요..
 
막연하게 정말 바쁘게 살면서 시간이라는 약만 바라보고 지내도록 해야하는 것이 너무 힘이 드네요..
 
악플이라도 좋으니 먼가 머리가 띵 할만한 말씀들 부탁드려 봅니다..
 
짧게 쓰려했는데 결국엔 장문이 되어버렸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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