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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에 유학왔는데 외롭고 공허해서 죽고싶을 정도에요
게시물ID : gomin_17594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RkZ
추천 : 1
조회수 : 88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8/10/08 10:23:07

유학온지는 2달이 넘었고 순전히 제가 원해서 오게 됐습니다.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해서 가격이 저렴한 커뮤니티 컬리지로 오게 되었어요.

제가 있는 곳은 텍사스인데, 정말 깡촌입니다.
한국엔 정말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카페, 음식점, 바....
여긴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별로 없고
도시로 나가려면 1시간 차타고 휴스턴으로 가야 합니다.
전 차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아파트에만 거의 두달내내 갇혀있다시피 하면서 살았는데 진짜 이젠 죽을것 같네요ㅠㅠ

여기 사람들은 무슨 재미로 사는 건지 모르겠네요.

 한국에서, 한국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그 아기자기한 재미와 즐거움을 여기서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어서 너무 괴롭고 외롭습니다. 한국엔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즐거움들이 참 많잖아요... 한국에 있을때는 친구들과 장난반 진담반으로 헬조선 헬조선- 하곤 했는데, 정말 제가 복에 겨워 행복을 행복으로 느끼지 못했던 거구나 싶습니다.

땅덩어리도 크고 마트가면 음식 사이즈도 크고 모든게 크고 처음에는 이게 풍요로움이라 좋은 건줄만 알았는데

그 속에서 느껴지는 공허함,

그리고 미국 친구들과 아무리 이야기해봐도 느껴지지않는 공감대. 전혀 그 친구들에게는 매력도 느껴지지 않네요.

너무 힘들고 괴롭네요ㅠㅠ

친구를 더 만들어볼까 싶지만 뭔가 두렵고 다가가질 못하겠고...

2달내내 아파트에서 정말 거의 공부만 해와 지금껏 성적은 좋지만 그와는 별개로 매일 느껴지는 외로움과 공허함이 제게 두통을 줄 만큼 크게 다가옵니다.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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