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는 첫 여자고 좋지 않은 형편에 힘들게 산 여자입니다
저는 무난무난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고 어쩌다 만났는데
그냥 살아온 얘기하면서 친해지다보니 정도 가고
서로 배려하는 것도 그렇고 연애관도 그렇고
잘 맞는 부분이 많아서 한번 만나보자~ 하고 만나게됐습니다
근데 뭐랄까.. 처음에는 뭐하나 궁금하고 생각나고 했는데
지금은 또 그렇지는 않아요. 만난지 한 반년됐습니다.
연락오면 좋고 제가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 타이밍에는
생각나서 연락하고 그럼 또 좋고
내가 예쁜 말을 해서 좋아해주면
저도 그 반응에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프면 바로 뛰어나갑니다 저도 모르게..
서로 싸우기도 자주 싸웠는데 그때마다 다시 잡은건 저구요
싸우고 나서 헤어질걸 생각하면 괜찮을것 같은데 막상
1~2시간만 지나도 못 참겠어서 다시 연락하구요
저도 그렇고 여친도 그렇고 둘다 철도 없구요
여친은 흔한 한국여자인것 같습니다
저는 흔한 호구인거 같구요
서운하면 말 안하고 집에 간다하고
저는 또 그걸 열심히 풀고
그게 반복되기도 하고
서로 그냥 만나면 좋고
헤어지면 아쉬워요
맨 처음에는 이 여자랑 정말 같이 살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제는 잘 모르겠어요
여친이 행복하면 정말 좋겠는데
그걸 제가 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요
저도 취준생이고 여친도 마찬가지구요
거기다 여친은 집안사정 때문에 더 부담되는데
저도 만나면서 부담되는게 많구요
그래도 잘 아껴서 만나자고 말은 했는데
미래도 막막하고 그래서 그런가
요즘 감정이 뒤죽박죽이네요..
무엇보다 미안한 감정도 많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