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내 병을 부정하는 가족들은 어찌하나요..?
게시물ID : gomin_17596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마니
추천 : 6
조회수 : 65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10/10 23:27:57
조울증? 양극성장애라고하죠.

우울한 지점에서 반복되는 패턴을 발견했어요.
 평소에는 적은 월급에도 빚 안지고 잘 살았는데

외롭고, 우울하다, 무기력하다 -> 아무것도 할 수 없다. -> 이것들을 매꾸기 위해 소비가 시작됨 -> 정신을 차리고 보면 불어나있는 카드빚 -> 우울하다, 무기력하다, 자괴감이 든다.

한번 우울그래프로 내려가면 이 패턴이 반복되더라고요. 처음에는 내가 그냥 소비벽이 심하구나 느꼈는데, 

선생님과 상담후에 나를 자세히 돌아보면서 느끼게 되었어요.

문제는 돈이 아녜요.
돈이야 계속 일하고 있으니까 시간은걸려도 완벽하게 갚을 수 있는데

가족들이 나를 바라보는게 너무 두려워요.
내가 약 잘 먹고 상태가 좋을때는 아무 관심도 없다가 
상태가 안좋아지면 그제서야 
정신차려라. 니가 자제력이 약해서 그런 것 아니냐. 습관의 문제다. 정신력이 약해서 그런다.
니가 뭐가 문제냐, 우울증은 배불러서 걸리는거다.

등의 이야기를 퍼붓습니다.

사실 이 상황에서 제일 스트레스를 받는것도 나고
갚아나가야할것도 나인데...

덕분에 최근에는 자살충동으로 시도 전까지 갔다가 선배와의 대화로 많이 진정 되었는데

세상에서 가장 내 편이어야 할 사람들이
내가 힘들 때 도움이 되지 않네요.

패턴이 처음 한번에 바뀌었으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더라고요.

근데 저는 포기할 생각 없거든요.
해서 안되면 또 다시 노력해보고 안되면 또 다른 방법으로 노력해보고 할텐데

옆의 가족들이 나를 무능한사람, 실패한사람으로 바라보고 말할 때마다 흔들리고 다시 우울한 상태로 빠져들어가요.

100% 이해는 바라지 않아도 그냥 내가 열심히 하고있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그냥 너무 속상해서 올려봤어요...

연을 끊는 것도 고민하고있어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