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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친구로 지내고 싶은데 이 사람은 아니랍니다.
게시물ID : gomin_175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머리아픔
추천 : 11
조회수 : 611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07/11/28 17:15:09
안녕하세요.
21살 여자입니다.

얼마 전에 우연히 한 오빠를 알게 되었는데 전 그 오빠를 친오빠처럼 생각했어요. 친구들이 다들, 그 사람은 너한테 지금 관심있는 거라고 했는데 전 아니라고 했어요. 원래 사람이 저런 스타일인 것 같다, 너희들은 그 사람이랑 말도 한 마디 섞어 본 적 없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쉽게 속단을 하느냐, 그러면 안 된다.

근데 결국은 친구들 말이 맞았네요. 만난 지 한 달 쯤 된 이 시점에서 오빠가 갑자기 그럽디다. 니가 더 이상 동생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성으로 보인다...

전 오빠가 없기 때문에 진짜 친오빠처럼 생각했는데 오빤 그게 아니었나봐요.
좋은 사이로 지냈고, 전 그 관계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이제 다시는 오빠 얼굴을 볼 수 없겠죠?
저런 말까지 나왔는데 계속 만나면 그게 어장관리가 아니고 뭔가요.. ㅠ_ㅠ

문제는 아직도 제가 그 사람에게 친오빠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겁니다.
연락이 와도 받지 않고 문자가 와도 답문하지 않는데 상당히 슬퍼요. 예전처럼 그렇게 지내고 싶은데..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런 걸 상담하고 싶은데 친오빠가 없네요. 왜 난 맏이야 ㅠ_ㅠ
도움 말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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