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거 암것도 안하고 그릴에서만 6개월 일하는 중입니다. 그릴에서 패티굽고 후라이포션 튀기는걸 1차라고 부르는데 같이일하는 크루들이 다 말하기를 1차를 보통 혼자한답니다. 어제였죠. 토요일 졸라 바쁜 주말이였어요. 안바쁘면 혼자해도되죠. 저희매장이 지하철역 안에있는 매장이라서 안그래도 유동인구가 많으니 평일조차 손님이 많은데 토요일은 어땟겠어요. 오늘 진짜 아주 혼자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현기증이 나더라구요. 아글쎄 아무도 안도와주는거에요 ㅈㄴ 원래 바쁘면 매니저가 한사람더 그릴에 붙여줘서 도와줄때도 있었는데 오늘은 무슨 매니저들이 다 멘붕됬나 그릴 도와줄 사람 붙여줄 생각을 안하데요? 그래서 아무도 안도와주는것 같으니까 짜증나고 몸도 힘들고 현기증 나 디지겠어서 또 짜증나지 거기다 비닐장갑 패티 만지고 나서면 거의 3분도 안되서 갈아야됩니다. 그러다보니 쓰레기통 꽉 차있고 비울사람도 없지 그런 와중에 어셈블러라 하는 햄버거 만드는 사람인 이모가(이 이모도 말투 되게 틱틱대고 말투 짜증나요 제 귀에만 그런지 몰라도) 자꾸 스틱 넣어달라 텐더튀겨달라 쉬림프넣어달라 패티구워달라 뭐해달라 솔직히 혼자 어떻게 다합니까? 끝끝내 못참고 제가 다해버리고선 짜증섞인말투로 '스틱나왔어요~!!' 버럭 소리질러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어셈하고있는 이모가 개지랄을 하데요. 니 왜 화났냐면서 자기가 만만해보이냐며 개지랄을 하는거에요. 저는 이모한테 들으라는듯이 버럭지른게 아니라 모두한테 말한건데 이모가 개지랄을 하는거에요. 이게 전에 제가 3개월차였을때도 싸우고 이게 두번째 싸운거거든요? 아뭐 싸운게 중요한게 아니라 이모랑 저랑 티격태격 상황 안좋아지는거 보고 나서 그제서야(빡치게) 그릴로 크루 한명 들어와서 그릴 도와주는거에요. 매니저가 가라했는지 자기가 들어온건지 모르겠지만 내일이랑 모레 휴무고 화요일 다시 출근인데 일 진짜 가기 싫은데 관둘까요? (어차피 매장안에서 친한사람X) 풀타임하고 주휴수당을 받아도 급여 너무 쥐꼬리만하고 그런게 너무 X같은데........ 6개월동안 두번이나 부딪힌 어셈하는 이모 꼴보기도 싫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