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같이 있는데
남자친구한테 카톡이 왔어요.
등록되지 않는 사용자라고 뜨는데
카톡 내용이
"나 헤어질라구" 
그러자 남자친구는 서둘러 지우더라고요.

제가 못본 척 하다가 한 시간 뒤에
아까 카톡 뭐였냐고 물어보니
여자라고는 말 안 하고 회사 사람인데
일하면서 고민 들어줬더니 쉬는 날까지 카톡이 온다며
짜증나서 지워버렸대요.

제가 여자냐고 물었더니
식은땀을 흘리면서 여자래요.

제가 순간 너무 열받아서
솔직히 말하라며 어떤 사이길래 저딴 카톡이 쉬는 날에 오냐고
막 따졌습니다. 그러자 남친은
평소에는 일얘기밖에 안 한다고, 진짜 오해하지말라고
사적으로 한 번도 연락 주고 받은 적 없다고
울고 불고 난리를 치다가
갑자기 그 여자한테 전화해서

"미영씨(가명) 지금 미영씨 카톡 때문에 여자친구가
오해하고 있는데 , 아니라고 말좀 해주세요."
"미영씨 저한테 왜 그런 카톡 보내신 거에요? 왜 저한테 그러시는 건데요?" 하면서 혼자 오바를 하고..

근데 여자쪽에서 하는 말이 가관이였어요
"철수씨가 착하시니까 그렇죠." (가명입니다)
라며 절 대놓고 무시하는 어조...

남자친구가 그 여자한테
"미영씨랑 저 평소에 일 얘기밖에 안 하잖아요 맞죠?"
하니 그 여자가 "네 맞아요" 이러더군요..

근데 2주후에
어찌저찌 밝혀졌습니다

남자친구는 그 여자한테 저에대해 말도 많이 했더군요
저와의 관계가 힘들다며 고민도 털어놓고
일적인 대화 외에 많은 얘기를 주고 받았던게 탄로났어요.

미친듯이 아니라고 연기하던 그 모습이 생각나 정말
살인충동이 일어 날 지경이었고요.

남자친구는 바람이 아니라고 합니다.
남자인분들이 보기에도 바람이 아닌가요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