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적으로 뭔가를 들고 다니거나 손에 쥐고 있거나 하는 걸 싫어 합니다.
뭔가에 구속 되는 것 같고 계속 신경써야하기 때문도 맞지만,
사실 저 스스로 이걸 손에 쥐고 몇 시간만 있으면 반드시 잃어버릴 것을 알기 때문이죠 (...)
물론 시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몇 번이나 차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여름엔 땀 차고, 겨울엔 차갑고 일상 생활에서도 사물에 툭툭 걸리고
씻다가 잠깐 벗어두면 반드시 두고 오고... 정말 난리 부르스를 치다 결국 집어 던져 버렸었죠.
그랬던 제가 반드시 뭔가를 차고 다니게 된 계기가 바로 중국산 '스마트 밴드' 였습니다.
수많은 미팅과 업무의 바다 속에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때
스마트 밴드만은 등록된 일정에 따라 따박따박 알림을 보내주었거든요.
그 외 운전 중에도 전화를 받거나 메신저 알림을 볼 수 있는 등,
장점이 너무 많은 녀석이라 오랜 제 습관 조차 변화할 수 있었고
마침내 스마트워치의 구입이라는, 제 인생에 절대 없을 것 같은 구매 행위로도 이어질 수 있었죠.
이미 시계를 차고 계시는 분들이마련 나토밴드 정도는 다들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뭐 다 아는거 굳이 사용기냐 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그런거 있잖아요, 너무 흔하고 당연해서 굳이 누가 언급하거나 하지 않으면
잘 떠올리지도 않는 그런 느낌ㅋㅋㅋ
여름도 왔고 소매도 짧아졌는데,
천편일률적인 가죽이나 메탈 시계줄 보다 다양한 색상으로 간편하게 교체해서 쓸 수 있는
나토밴드가 이쁜 것 같아서 또 한 번 구매 해봤습니다.
개당 2불 정도에 구매한 줄 알았는데 글 쓰려고 들어가 보니 3.3불 정도에 구매 했었네요.
국내에서도 팔긴 하지만 똑같이 생긴 녀석이 약 8천원 정도,
저거 보다 좀 얇고 플랫하게 생긴 것들이 알리에서 2.5불 정도에 팔리고 있으니
나름 가격적이 메리트는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 급한 것도 아니니 질러놓고 기다려 보는거죠 뭐 ㅋㅋ
스스로 생각하는 나토밴드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저렴한 가격
- 진품 나토밴드는 개당 약 2만원? 정도 한다고는 하던데 그 돈 주고 사기엔 좀 아깝죠ㅋㅋ
알리에서 저렴한 제품들이 많으니 여러개 구입해서 돌려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다양한 색상
- 킬러 컬러들은 있겠지만 일단 모든 색으로 만들 수 있으니 선택의 폭이 넓은 것 같습니다.
패턴까지 더하면 그 종류는 더 많아지겠죠. 그날 기분이나 옷 색깔에 따라 갈아 끼우기도 좋고요.
3. 간편한 착용
- 스프링봉 눌러서 빼고 핀 모아 두고 또 갈고... 자주 갈 일은 없지만 한 번 하려면 귀찮죠.
나토밴드는 봉은 그대로 둔 채 쑥 뽑아서 갈아끼우기만 하면 되니까 편리한 것 같아요.
때 꼬질꼬질하게 끼어 있던 원래 나토밴드를 버리고 사진 속 제품들로 교체해 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좀더 견고하고 두꺼운 느낌이 들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굳이 보실 필요는 없지만,
실제 제품의 착용모습이나 나토밴드 착용법이 궁금하신 분들이나
심심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 하셔도 됩니다 :)
출처 | https://youtu.be/DkgmxJX9WQ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