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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건물주예요.
게시물ID : gomin_17599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iY
추천 : 1/4
조회수 : 2017회
댓글수 : 44개
등록시간 : 2018/10/16 22:33:58
그렇게 큰 건물은 아니고
지방에 조그마한 상가주택이랑 가게 몇 개 갖고계셔서
월세로 받아벌어먹고 살아요.

근데 아버지는 그 동안 일 한게 몸에 베여서 일주일 쉬시더니
못베기구 새벽에 학교급식유통업을 하셔요.(단순 운반일.직위직책없이)

첫 날 아침에 퇴근하고 집에와서
살아있음을 느낀다며 웃으시는 모습이 3~4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도 선하네요


서론이 길었구
저는 주변에 그런 시선이 싫어요.

금수저다,노력안해도 된다,물려받으면 끝이네
(누나하나있고 아들은 저 뿐)
이런 소리가 듣는게 썩 좋지않더라구요.

뭐..굳이 말씀드린다면
저는 대학생시절 알바도하고 내 돈은 내가 벌었어요.
용돈을 물론 아예 안받은건 아닌데 돈이 궁할 때 저는 인력소에가서 일당바리로 흔히 말하는 막노동도 해보고 방학이면 어디 안놀러가고 이삿집 센터에서 3달동안 일한적도 있구... 
뭐 고깃집부터 다이소,파스타가게,주유소 등등

다양한걸 했어요.(TMI였어요)

그러다 가~끔  알바하시는 분이나 직원이나 같이 얘기하다가 부모님 뭐하시냐 물어보시고 대답을 드리면 뭐하러 이런데서 일하냐 이 소리를 하시는데

뭐랄까...돈앞에서 무너지는 모습?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그런게 싫은쪽에 가까운 것 같아요.


아 만약에 내가 가난했거나 여유가 없었다면...?
이런 생각도 들고


나는 내가 노동해서 돈버는게 좋은데
주변에선 이해안간단식으로 얘기하는게 싫어요.

지금도 워홀 준비때문에 조선소에서 1년 째 일하고있거든요.


어렵고 힘들게 열심히 사는 분 많아서
많은걸 보고 배우고있는중이고 같이 땀 흘리고 돕고싶은데 

저를 잘 아는 분이 이런것들을 얘기하면 괜히 아버지뻘되는 그분들께 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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