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제가 뭐 물어보는 카톡도 읽씹하는 경우가 있어서 읽씹하지 말라고 했거든요.(친구 성향을 아니까 부탁한 정도..
근데 이 고민은 읽씹전부터 거슬렸던겁니다. 카톡에서 제가 막, 오늘 길가다가 고양이를 봤다. 귀엽지? 하면서 사진을 보냈는데 답이 ㅋㅋ 또는 오늘은 달달한거 먹고싶다!하면 답이 ㅇㅅㅇ 제가 뭐 답하기 힘든걸 쓴것도 아닌데..ㅠ "ㅋㅋ", "ㅇㅅㅇ" 이거만 주로써요.. 진짜 질문에 답해야하는거 아니면 말이죠. 토킹커터도 아니고..ㅠㅠ
사람이 대화하는데 주고받는게 있어야 이야기가 길어지고 이어지잖아요? 이러다보니 오히려 10년된 친구보단 2,3년 만난 친구랑 더 카톡하게됩니다. 실제로 만날때도 가끔 갑분싸긴 한데 익숙해서 아무렇지 않거든요. 근데 카톡은 더 자주.. 더 단답이니까.. 제가 막 자랑하고싶은거 쓸때도 10년친구는 ㅇㅅㅇ 이거 달랑 올리고. 다른 친구들한테 자랑하면 몇마디 더 나오니까요. 그러면서 대화가 이어가고 서로 잘지내는지 알아가고 공유하는데. 섭섭해요..
좀 하찮은 고민인거 압니다..아는데ㅠ 이거까지 이야기를 해봐야할지.. 그친구가 숙제처럼 대화하지는 말았으면해서 말을 안꺼냈거든요. 근데.. 매번 ㅋㅋ, ㅇㅅㅇ 이런건 너무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