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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도 괜찮겠지요.
게시물ID : diy_1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syhallo
추천 : 13
조회수 : 1456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5/07/20 01: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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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아주 가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만들거나 그 보다는 자주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개조하며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구매 가능한 부품으로 뭔가를 만들긴 합니다만, 그 보단 직접 부품 자체를 만드는 걸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임가공은 비싸잖아요? 그래서 욕구불만을 기성품으로 달래는 중이네요. 경우에 따라서는 조금 생소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 또한 Diy 범주에 있다고 생각하고 소개나 해 볼겸 몇장 올려 봅니다.


_1010073.JPG
파이널 오디오인가 어딘가에서 쓴다는 하우징을 구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Din 커넥터를 심어서 케이블과 이어폰 본체가 분리됩니다. 
원래 파이널오디오의 피아노 포르테 보다는 그거 하나가 장점이라 생각 중입니다.
드라이버는 18mm인데 그냥은 안 들어가서 속을 깎고 파서 어찌든 맞춰서 우겨 넣었네요.
선재는 그냥 은도금선입니다. 
1 미터당 3,000원 씩이나 하는 비싼 선재인데, 솔직히 소리가 좋아지는 건 없.었.습.니.다.
소리는 그냥 이어폰 소리입니다.

_1010046.JPG
다음은 오디오테크니카에서 만든 클립폰인 ESW9 인가 하는 기종입니다.
재료비는 어떤 분이 상태 C급이라며 염가에 내놓은 해당 제품을 분해하고 복원한 겁니다.
비포 사진은 없네요. 분명 찍은 거 같긴한데.. 
행거랑, 껍데기랑, 나사를 복원 했구요. 껍데기는 그냥 적당히 채우고 우레탄으로 때웠습니다.
생각보다 티는 안나서 다행이네요. 나무를 때우기는 처음이라서 걱정했는데, 의외로 톱밥이랑 접착제가 잘 맞았나 봅니다.
소리는 상당히 좋습니다. 솔직히 제 능력으로 이 정도를 자작 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네요.

_1010050.JPG
위에 꺼랑 같은 회사에서 만든 EM9D라는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소리나 디자인이나 이 쪽이 더 취향인데, 단종 제품입니다. 
위에 있는 EM9D랑은 생각 보다 많은 부분이 달랐어요.
드라이버라든가.. 공명 구조라든가.. 전혀 다른 부품으로 이렇게 비슷하게 만드는 거 보면 프로는 프로인가 봅니다.
요것도 상태가 안 좋은 제품을 염가에 엎어와서 대충 표면 정리하고 헤어라인만 살짝 만져준 상태입니다. 
금색 비슷한건 MMCX 커넥터구요. EW9과 마찬가지로 케이블 분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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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위에 올린 것들과 같은 회사에서 만든 헤드폰입니다.
그냥 목재 헤드폰-클립폰/알루미늄헤드폰-클립폰 요런 조합을 가지고 싶었어요.
나무는 ESW9 이라는 제품인데, 폐급을 사다가 헤드패드부터 이어패드까지 전부 교체했습니다.
다행히 목재 하우징과 드라이버는 상태가 좋아서 그대로 쓰고 커넥터만 심었어요.
알루미늄재질은 ES10인가하는 모델인데, 그냥 짝 맞추려고 샀다가 생각보다 취향에 맞는 소리를 내줘서 감동 중입니다.
제가 주력으로 쓰는 물건이기도 하지만 요즘은 참 덥고 더워서 안 쓰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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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헤드폰질의 토대가 되었던, 알렉산드로 MS1i를 써서 만든 헤드폰입니다. 
헤드폰 하우징은 알루미늄. 그걸 잡아주는 부품은 신주로 만들었는데...
지금은 내가 왜 그랬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물건입니다.
신주가 들어가니까 미칠듯이 무겁더라구요.
잘은 모르겠지만, 소리는 제가 만든 것들 중에는 제일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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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히 껍데기가 깨진  W3를 보내주셔서 만들어본 이어폰입니다. 
저 하우징이 중국에서 슈어사의 SE846을 베껴보려는 사람들이 만든 건데 말이죠.
참 조악하지만, 다른 이어폰.. 특히 드라이버 수가 많은 걸 넣기에는 좋더라구요.
그래서 심고 재료비만 받은 다음에 원래 주인에게 돌아갔습니다.
밸런스가 잘 맞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았던게 함정이더라구요.

20150720_013952.jpg
마지막으로 최근 작업중인 한 컷입니다.
제 전용이구요.
왼쪽귀 전용 하이브리드 이어폰입니다.
좌우 스테레오 신호를 이어폰 한 쪽으로 몰아서 들려주는 거구요.
이런 제품으로는 ue사의 um1이 있고 그거 말고는 없는 거 같네요(....)

20150720_014005.jpg
드라이버는 고음+저음으로 가장 흔한 듀얼드라이버입니다.
고음 드라이버는 폐기물 급 상태인 아토믹플로이드사의 미니다츠를 뜯어서 적출 했구요.
저음 드라이버는 마찬가지로 폐급인 소니 이어폰에서 적출한 드라이버입니다.
노즐은 고음에 각1개. 그리고 저음은 드라이버 두개를 푸쉬풀 방식으로 배치한 다음에 노즐 하나로 뽑았습니다.
솔직히 말해.. 어떤 소리를 내 줄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잘 나오면 좋은 거죠. :Q

20150720_014019.jpg
아주 간만에 집에 일찍와서 한 6개월만에 개인작업을 해 본건데, 그냥저냥 나와줄거 같습니다.
얼핏 들어서는 소리도 제법 힘있고 좋은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전용 커스텀 이어폰 중 가장 고품질로 뽑힐 제품이 될 거 같네요.
그럼 다음에는 또 다른 걸로 찾아뵙겠습니다.
출처 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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