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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굿와이프(스포다량함유)
게시물ID : mid_176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얄라리얄라셩
추천 : 3
조회수 : 320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6/10 21: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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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몇달전에 홈랜드 영업글 쓴 이후로 오랜만에 7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굿와이프 영업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최대한 스포를 빼고 굿와이프를 보면서 느낀점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약스포는 느낀점을 적다보니 포함이 될 수 있으니 조그마한 스포도 용납 못하시는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반말체는 양해부탁드립니다.

기본적으로 에피소드 20개가 넘어가는 미드의 단점은 지루함이다.
이야기의 구성과 시나리오가 탄탄하더라도 20편이상으로 쪼개서 전개 시키다보니 
극의 밀도가 10부작 12부작으로 끝나는 미드와는 차이가 크다.

시청할때
굿와이프는 일일 막장드라마를 본다는 생각으로 시청을 했다.
기본적으로 막장을 베이스로 깔고 시작하는 법정 정치드라마이고(그렇다고 우리나라 일일드라마의 수위는 아니다) 
그안에서 벌어지는 배신과 사랑 등등이 있는데

여타 드라마에 비해 떡밥의 강도나 반전의 강도가 쎈편은 아니다.
충분히 예상가능한 범위의 반전이다보니 가슴졸이며 보는걸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좀 많이긴 미니시리즈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

굿와이프를 보면서 느낀점은
남녀간의 친구는 절대 될 수 없다. 어떤 상황이라도 남녀 둘이 한공간에 있으면 꽁냥꽁냥
초반에는 남편의 외도로 시작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알리샤의 외도가 남편의 외도를 뛰어넘는다
하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선 충분히 그러한 행동을 이해못할만큼 막장은 아니다.
줄타기를 굉장히 잘하는 느낌이다.

참고로 굿와이프는 부부가 집필하고있다.


그리고 적절한 미국식 유머와 위트의 요소도 들어가있고
대체불가능한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우리나라 tvn에서 굿와이프를 리메이크 한다고하는데

연기를 잘한다는 전도연이
과연 줄리아 마굴리스의 섹시함과 시니컬한 변호를 할수있을지가 의문이고
특히 굿와이프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일라이 골드와 알리샤플로릭 이란 이름은 그냥 배역이름이 아닌
도시의 랜드마크 마냥 상징성을 가질정도로 두 배우의 연기는 대단하다.

제일 우려되는건 과연 일라이 골드 역할의 알란 커밍을 누가 연기하느냐인데
과연 일라이의 코믹하면서도 전략적인 보좌관 역할을 소화할 만한 배우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이미 미국에선 코미디 연기로 일가견이있는 일라이를 누가 맡을지 기대된다.
말그대로 대체불가캐릭이다.

그리고 조사관 역할인 칼린다 역할의 판치비
정의를 목숨같이 여기고 키우는 강아지 이름도 저스티스로 지은 다이앤 역할의 크리스틴바란스키
얼굴도 미인형도 아니다 이제 환갑에 가까운 나이에 얼굴에 주름도 자글자글 거기에 입까지 돌출인데
이분은 뭐만 걸쳐도 럭셔리해보이는 아우라를 풍긴다.
(참고로 맘마미아에도 출연했다. 노래부터연기까지 못하는게 없는거같은)

그리고 깔끔한 수트와 쿨한 가드너까지..
(시즌 중반까지는 극의 핵심이다)


캐릭터의 개성을  잘부여한 드라마다.
특히 허리역할을 하는 록하트 다이앤과 윌 가드너가 시즌 중반까지 잘 이끌어준다.
깨알같이 귀여운 악역인 하워드할배와 데이비드리까지

뭐하나 버릴만한 캐릭도 없고 미워할만한 캐릭도 없다.

여러 에피소드를 거듭하면서 나름 법정에 대한 지식이나 형량거래 그리고 박터지게 법정에서 상대측과 싸우다가도
재판이 끝나면 언제그랬냐는듯 서로 함께 술마시고 사랑에 빠지는 쿨함까지...

문화적인 차이인건지는 몰라도 미드를 볼때마다 정말 미국이란 나라는 저럴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에피소드들이 지어낸 이야기들보단  현재 벌어지는 일들을 대입시켜서 보여주다보니
지금 미국의 정세와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단적인 예가  첨험 사건 NSA의 도청과 스노든 사건 그리고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정치이야기로 무게중심이 실리면서
각종 스캔들과 트럼프와 힐러리까지 등장하는 대선까지 다뤄지다보니 
특히 첨험 사건과 스노든 사건은 보는 내내 흥미롭게 봤다.

가장 재미있었던 시즌은 역시 시즌 5가 아닐까 한다.
스포때문에 말은 하지 않겠지만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본거같다.
어지간해선 눈물같은거 흘리지 않는 편인데 시즌 5만큼은.......


시즌 7이 급하게 마무리 된감이 없지않아있지만 이건 모든 미드가 겪는 일이라 패스....
이드라마를 보면서  조금은 지루하고  이야기전개도 늘어지다보니 졸면서 보기도 했지만
누구에게 보라고 강추까진 해주지 않더라도 법정 정치물 좋아하는 사람들이 본다면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가장 아쉬웠던건 알리샤플로릭의 시니컬한 목소리와 와인을 마시면서 웃는 미소를 볼 수 없고
제일 아쉬운건 역시 일라이 골드를 더이상 못본다는것이 가장 슬픈일이 아닐까 한다.
정말 일라이는 이제까지 본 미드중에 캐릭터하나만큼은 기가막히게 살렸다는 생각이들정도로
골백번 칭찬해줘도 모자랄만큼 극의 감초역할을 제대로 해준 느낌이다.

일라이의 뚱한 표정과 햄스터 마냥 웃는 모습을 더이상 못보는게 아쉬울뿐 ㅠ_ㅠ....

자극적인 미드에 지쳐서 조금은 미국의 중상류층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시청해보시길 바랍니다.


참고1) 내년 굿와이프 스핀오프 버젼 으로  다이앤과  시즌 7에 알리샤와 파트너로 출연했던 루카퀸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작가는 여전히 킹 부부가 맡고 있습니다.

참고2) 굿와이프가 방영되는 기간에 토니스콧이 명을 달리하게 됩니다. 총제작자는 스콧형제인 리들리스콧과 토니 스콧이 제작을했는데
굿와이프 도중에 토니스콧은 ㅠㅠ....매번 에피소드 마지막에 두 형제의 이름을 보다가 형이름만 보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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