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에다가 말도 못하고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그래도 답답해서 써봅니다.
40대 초반이고, 현재 고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평소에는 멀쩡한데 술만 먹으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남편과 10여년 전에 이혼하고 아들과 친정엄마와 사는데,
결혼생활 당시 술먹은 남편에게 충격적인 사건을 당하고 그 트라우마로 인해서 가슴속에는 두근거림과 불안감 우울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것 같아요~ 주위에서는 정신과 상담을 받으라고 했지만, 혹여나 기록이 남으면 나중에 우리 아들에게 안좋은 기록으로 작용할까바
가지도 못하고 지금껏 살아 왔네요~~
그래도 잘 살아왔는데 다니는 회사에서 무기계약직을 시켜준다고 했는데, 이 사업이 다른쪽으로 넘어가면서 어쩔수 없이 올해
12월 31일자 계약만료로 종료하게 됐어요~
요즘 최악의 실업란이라고 하는데 오늘 워크넷 들어갔다가 식겁했네요.... 1명 채용하는데 지원자 88명???
진짜 요즘 너무 걱정이 많아서 밤잠도 안오고 병이 도진것처럼 가슴두근거림과 하루종일 우울하기만 합니다.
40대 초반 아줌마가 배울만한 기술이라던가 (미용,네일쪽 제외.... 똥손임) 추천해줄만한 직업이 어떤게 있을까요???
아들에게 당당한 엄마로 살아왔는데 곧 백수가 된다고 생각하면 하루하루 힘이들고 앞이 암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