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도 애는 알아보고 우습게 안다는 얘긴 많이 들었는데요... 특히 개나 말의 경우 그런거 같더라고요 말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푸푸거리거나 지나치게 머리를 들이대면서 애를 살펴보는 행동에서 애기라고 만만하게 본다는 느낌이었고 어른한텐 머리들이대고 쓰다듬으라고 쫓아다니는 등 애교있는 느낌이었어요 아, 북극곰이 강아지를 귀여워하는듯한 모습이 발견된적이 있다던데 뽀로로 생각나서 흥미로웠어요
암튼, 저희집에 고양이를 키우는데 막내고양이가 10개월정도 되거든요 얘가 지도 애면서 울집막내아이(아들)를 귀여워하는 느낌입니다 아들머리에 코 대고 쓰다듬는 듯한? 코를 박고 조금 부비기도하고. 애 머리에서 냄새 안나던데 아들한테만 그래요 그리고 애가 자고 일어나면 냥...하고 다가와요 쓰다듬어주면 또 냥....~하면서 아들 머리맡자리로 가요 아들이 누우면 만족스럽게 지도 벌렁 누워요(누우라는 건지 최근에 앎.) 그리고 유일하게 아들 손만 잡고 자요 애가 잠들면 와서 몇번을 애 손에 앞발올리고 자더라고요 애가 뒤척이면 깜짝 놀라서 도망가면서ㅋ 몇번 당하더니 요즘은 손 안잡아요 아!!! 제가 아이를 혼내면 와서 야옹거리면서 아이주위로 왔다갔다하면서 저 쳐다봐요 화난김에 저리 안가냐고 같이 혼내봐도 계속 그래요 내가 못 알아들으니 혹시 욕하는....거....
울냥이는 유기묘라서 친엄마가 안키웠고 같이 구조된 형제들도 몇 죽었다던데... 계속 사람이 키워서 지가 그냥 저희애들과 형제라고 생각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