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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미국/한국 고객과 일하면서 느낀 다른점들..
게시물ID : humordata_17607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현자솔로처
추천 : 16
조회수 : 2414회
댓글수 : 85개
등록시간 : 2018/07/10 16:52:20
한국 및 해외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국가별 고객 차이점에 대해 한번 적어봤습니다 :)
일본 고객 및 중국 고객과도 일해보긴 했는데 크게 많이 일해보지 않아 말하기 어려워 적지 않았어요
주관적인 평가들이니 다른이들과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1. 한국 고객
일단 기본적으로 내가 갑이라는 마인드가 박혀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회사는 한국과 거의 거래가 없는 회사라 한국고객으로 부터 나오는 매출이 거의 없는데도 갑질이 심합니다.
진짜 모든 일정이 말도 안될 정도로 부족합니다.  주말 야근 포함되지 않으면 절대 맞출수 없는 일정입니다.
우리측 실수가 나오면 그날로 난리 납니다. 어떻게든 일정 맞추어야하는건 물론이고 금액도 물어내라고 합니다.
고객측에서 실수로 일정이 연기되어도 우리가 잘못한건 맞는데 당신들 쉴 것 다 쉬면서 우리일정 못맞춘다고 하는것이냐고 합니다.
당연히 어떻게든 돈을 덜 지불하려고 난리입니다.

2. 미국고객
적당히 합리적입니다. 갑질이 아에 없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비지니스적 관계라는 측면에서보면 납득 가능한 수준입니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이기만 하면 설득 가능합니다.
업무 일정들은 부족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매우 넉넉한 편도 아닙니다. 
우리측 잘못이어도, 어느정도 융통성은 발휘해줍니다만, 정말 어느정도까지고 강력한 압박이 들어옵니다.
표현으로 말하자면 HAVE TO 또는 MUST 정도로 표현합니다. (대문자로만 적힌 메일 쓸때도 있습니다……어떤의미인지 아시겠지요?)
화가 났을때 굳이 감추기보다는,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고객측 실수일 경우, 사과를 하고 그에 따른 합리적인 금액도 지불합니다만 넉넉한 일정을 주어주지는 않습니다.

3. 독일고객
굉장히 합리적입니다. 갑질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업무 일정들은 한국인이보면 노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널널한 일정으로 가져갑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저희가 유럽업체와 일하려면, 저정도로 널널한 일정을 줘야 합니다.
저희가 실수를 하더라도 어느정도 이해를 해줍니다. 
화가나도 잘 감추며 disappointed 정도의 표현을 사용하며, 논리적으로 잘 어필하면 합리적 대안을 잘 받아 들여 줍니다.
고객측 실수이면, 사과를 하고 합리적인 금액도 지불하며 넉넉한 일정을 주려고 합니다.
정안되는 경우, 예외를 인정한다던지 다른 방안을 찾아보자고 하며, 다른방안이 합리적이라 생각되면 수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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