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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entertain/abroad/newsview?newsId=20130818100504238 일본의 톱 걸그룹이 '한국의 반일감정 이해' 발언으로 현지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8월 16일 일본 현지 외신들은 일본의 톱 걸그룹 모모이로 클로버Z가 '반일그룹' 낙인 찍힌 후 인터넷 상에서 우익 세력들로부터 끝없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한 사회학자 후루이치 노리토시는 자신의 저서 '누구도 전쟁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에 걸그룹 모모이로 클로버Z와 만나 나눈 대화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 대화 중에 모모이로 클로버Z는 역사, 문화적 측면에서 한국을 선호한다고 밝혔다고.
모모이로 클로버Z의 타카키 레니는 "한국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일본인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에도 일본에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한국도 일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양국 사이에 싸움의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일본인은 한국인의 마음을 알 필요가 있다. 역사적 문제라든가..'라고 말했다.
또 다른 멤버 타마이 시오리는 "모모이로 클로버Z도 한국에 진출할 테니 빅뱅도 일본에 많이 와주세요. 한일 양국 서로 그런 관계가 되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고 사사키 아야카는 "K팝, 미용, 한국 요리 등을 보면 한국은 매우 좋은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한국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일본의 우익성 강한 네티즌들은 온갖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앞뒤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모모이로 클로버Z는 반일 아이돌", "한국으로 사라져라. 한국에서도 너희를 좋아해줄 것 같나?",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실망" 등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실제로 인터넷 상에서는 모모이로 클로버Z를 싫어하는 커뮤니티 등도 급속도로 생겨나고 있다고.
모모이로 클로버Z는 데뷔 1년만에 NHK '홍백가합전'에 진출하는 등 일종의 신드롬을 일으켰다. 특유의 B급 감성과 오타쿠 틈새시장을 파고든 모모이로 클로버Z는 팬과의 팬과의 거리를 좁히겠다며 현재까지도 길거리 공연을 병행하고 있다. 또 멤버 중 학생이 있다는 이유로 주말에만 활동하는 '주말 아이돌'로 불리고 있다. 음반 판매량이나 인기에서는 몇 년 안에 일본 국민 걸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AKB48을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