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사원입니다.
지난 11월 1일부터 구민체육센터에서
댄스 수업을 신청해서 듣게 되었어요.
(그동안 너무 회사-집-회사 이런 단조로운 생활만 하다보니
취미생활 하나라도 즐겨보기 위해 신청한거예요.
구에서 운영하는거라 가격도 저렴했고, 시간 대도 괜찮았거든요.)
그런데 댄스 강사분이 수업을 너무 대충 하시는거예요.
저처럼 처음 춤을 배우는 사람들이 대부분일텐데
동작 몇 개 대충 알려주고 난 후,
바로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고 그랬거든요.
춤 동작이 이상하면 교정해준다거나
못 따라가는 수강생을 위해서 상세하게 알려준다는 것도 없이요.
그냥 강사분 혼자만 춤추는 수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저는 그때 좀 실망스럽고,
제대로 된 수업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구민체육센터 홈페이지에 건의글을 올렸고,
최대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센터 담당자의 답변을 듣게 되었어요.
그리고 어제 그 댄스수업이 있어서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강사분이 수업 전에 제가 센터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 대해서 언급을 하더라고요.
어떤 분이 쓴거냐, 내가 그렇게 수업을 대충했느냐,
담당자에게 그 얘기를 듣고 나는 기분이 너무 나빴다 등의 말을 하면서
"혹시 그 글을 쓰신 분이 여기에 있다면 그냥 환불 받고 나가세요."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제가 바라던건 수업의 개선과 사과 정도였습니다.
수업 전부터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도 모자라서
수강생에게 나가라고 하다니..
어제 수업을 들은 이후로 저는 정말 기분이 나빠졌고,
이런 수업을 받느니 차라리 저 강사 말대로
환불 받고 안 듣는게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직장 생활하면서도 최대한 즐겁게 살아보려고
취미생활을 하나 만드려고 한건데
이런 상황이 되어버린게 너무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