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은게 죄다.. 그말 들은 이후로 그냥 멍하고 기운도 없어요. 그래선지 뭔지 날이 갈수록 신경만 날카로워지고 그럴수록 늘어나는건 눈물이랑 신경질뿐.. 어젯밤엔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더 히스테릭해져서 아버지랑 한판 싸우고 가출할까 하고도 생각해봤고, 아무래도 내편은 하나도 없는거같은 답답함에 또 눈물이 나려고 하고. 그래도 자존심이 뭔지 다른사람한테 눈물보이기도 싫고. 근데 누가 내맘 알아주고 달래줬음 싶은 이기심에 덜컥 글까지 써버렸는데..
고등학교 올라오고서는 공부 진짜 열심히해서 기말고사 성적 나름 잘받았다고 선생님한테 칭찬받고 기분좋은 맘으로 어머니 보여드렸는데 또 하는 말이..
이 성적으로 대학은 어떻게 가?
진짜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고 해야되나? 그동안 맘에 쌓였던게 눈물로 펑펑 쏟아졌나본데 어머니는 한심하단듯이 그냥 방을 나가버리시고..
저는 지금 행복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어요. 학교에서 친구들과 있을때 빼곤 웃을 일도 없어요. 저보다 더 힘든 사람들 많은거 다 알지만.. 그래도 위로라도 듣고싶은 맘에 글 올려요.. 두서 없는글 횡설수설해서 죄송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