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요새 제가 너무너무 한심해서 익명의 도움을 받아 저의 인생이 얼마나 쓰레기 같은지 듣고 싶어서요.
저는 현재 22살이고 서빙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이 가난해서 고등학생때부터 알바해서 닥치는대로 하는 바람에 웬만한 알바는 거의 다 해봤어요.
대학은 일하다가 21살에 들어갔는데 너무멀기도멀고 들어가는 돈에비해 배움의 중요성을 몰라서 무모하게 자퇴했습니다.
그뒤로 취업도 한 번 했지만 성희롱과 부적응으로 퇴사하고 7개월째 알바하면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자격증도 따고 영어공부도 근근히하는데 다른 애들은 직장도 다니고 대학생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는데 돌이켜보니
저는 알바하면서 제대로된것들은 한 게 없네요.
막연히 이거 준비하고 저거 준비하고 난 이거하고싶지 이런 생각은 있는데 뭘 해 놓은게 있으니
위로해주는 친구들은 있지만 돌이켜보면 저의 모습으로 위로받는 친구들도 있고... 그래서 이제는 친구들도 별로 만나고 싶지 않아요
제가 한심한걸 눈으로 보게되는 자리니깐요.
나중에 길바닥에 나앉는건 아닐지 걱정이돼요 나이가 한 두 살 먹어가는 시점에서 이제 23이 코앞인데 그 생각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당장 계획했던 일부터 시작하자 이래도 또 내일돼면 불안하고
올해만 딱쉬고 취업준비다시하자 해도 그냥 눈앞에 지금 상황이 불안하니까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저의 삶은 어디서부터 잘 못 된걸까요?
지금 무엇부터 시작 해야될까요? 지금 부터 시작해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