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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포 푸는 만남만 갖으려 합니다. 윤택한 여가적인 만남이 안 되요. 멀리
게시물ID : gomin_17612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NhY
추천 : 0
조회수 : 59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11/11 00:59:18
 친구와 만나는데 전혀 여가적인 만남이 되지 않습니다.

주도권은 친구가 가지고 있는데

제가 제안 하는 것에는 무의미하다고 대꾸를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남산 갈까? 무슨 남산이냐!

우리 한번 공연 보러 방송국 갈까? 무슨 방송국이냐!

우리 이번 방학에 바다로 놀러 갈까? 웬 바다

무슨 말만 하면 핀잔 식으로 반문하며 딱 잡아 때 듯 말을 합니다.

 물론 누구에게 주도권이 있든 상관은 없습니다. 기싸움 같은 것 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그의 의견을 잘 따라 줍니다.

근데 친구가 만나자고 하는 것을 보면

학교 다닐 때 옆 반 친구와 연락이 됐는데 토요일 날 보기로 했다.

종로로 나와라. 그러면 가서 호프집 가서 술 마시고 노래방 가고 밤 늦게 헤어지고.

이게 사람 사귀면서 당연하고 사회 교류인 것은 맞는데

계속 패턴이 이럽니다.

 자기 알바 갔는데 힘들다 성격 이상한 팀장 때문에 짜증난다 술이나 마시자

이러면서 만나고 거기에 사람 몇 추가해서 만나고 근데 여기서 생산적인 얘기 안 나옵니다.

휴일에 야구를 보러 가자든지 이런 거요.

별로 삶이 윤택하고 풍요로와 지는 거 같지 않아요. 뭐 다 큰 성인이기 때문에 내 가고 싶은 곳 있으면

혼자 가면 될 텐데 하실지 모르지만 이게 또 혼자 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이 잖아요.

 그래서 이 친구에게 큰 의미를 두지 말고 목적을 같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사람과 인연을 맺고 싶다

이런 생각입니다. 근데 좀 마음에 걸려요. 더 졸라야 하는 건지. 내 생각만 앞서서 사람을 무시하는 건

아닌지. 친구와의 그런 삶도 당연한 거고 복 받은 건데 굳이 왜? 기존에 있던 삶 뿌리 친다고 새 삶

반드시 살 수 있는 게 아니니 있던 복도 달아날 거 같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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